피지 잡아주고 자외선 차단해주고

  judy   (2002-07-15 00:00:00)

제가 맥의 블럿파우더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이 비오쀠르 컴팩트는 블럿파우더의 친척뻘쯤 되죠. 둘다 커버력보다는 피지잡아주고 차분히 화장 정리해주는 기능이 강한 중지성용 컴팩트 파우더입니다. 두 제품다 2만원대 후반이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맥의 경우에는 제한되어있긴 해도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는 (그래봤자 Light 아니면 Medium이지만요 -.-) 장점이 있다면, 비오쀠르는 자외선 차단이 된다는 무시 못할 장점이 있지요. (왜 SPF14일까요. 15면 좋을텐데 말예요) 대신 둘다 퍼프는 별로이죠. 특히 비오템 퍼프는 대체 뭐하자는 것인지... 전 퍼프만은 정말 맘에 안들더라구요. 색상은 약간 핑크빛이 도는 밝은 베이지 톤인데요. 피부색이 어두우신 분이라면 당장에 허옇게 뜰만한 색입니다. 대신 피부톤이 하얀편~보통 정도 되신다면 괜찮게 잘 맞으실 거예요. 좀 뽀샤사한 밝은 톤이죠. 커버력은 거의없구요. 그래도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마무리해주고, 기름기를 잘 잡아주어서인지, 자연스러우면서 피부가 아주 깔끔하고 좋아보입니다. 약간 입자가 톡톡하다고 할까요, 거친감이 없지 않지만, 피부에 잘 먹죠 ^^; 그리고 좀 매트합니다. 민트향 비슷한 은은한 향이 나는데요. 얼굴에 바르면 약간 약냄새같긴 해도 꽤 상큼한 편입니다. 제가 이 제품과 맥 블럿을 처음 쓸 당시만 해도 국산에 이에 대적할만한 제품들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이들에 못지않을 아니 더 뛰어난 제품들도 많이 눈에 띄어 뿌듯하더군요. 입큰, 엔프라니, 라네즈 등등 비슷한 기능이면서 더 저렴하고 양도 많은 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니,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입큰은 거의 비오쀠르랑 비슷하구요. 엔프라니는 훨씬 더 촉촉해서 저같은 건성에겐 너무나 좋았습니다. 전 중건성이어서 이 제품을 겨울에 쓰기는 힘들구요. 여름에 가지고 다니면서 수정화장용으로 쓰기에 참 좋은제품입니다. 중성피부가 여름에 쓰기에, 또는 지성피부라면 연중 내내 무리없을 듯합니다.

  여름철 자차 덧바르기용으로는 손색이 없어요.

  guest(흐흐흐흐)   (2003-01-02 00:00:00)

자차덧바르기용과 약간의 피지를 잡기위해 샀습니다...여름쯤에 샀건만 페수가 플챌로 옮긴다 다시 개장한다 그러면서 후기쓰는것을 잊어버렸던 제품입니다. 자아..옆에다 제품을 펴놓고^^ 하늘색 케이스에 비오템 마크인 물결무늬비스무레한게 박혀있습니다. 첨에 봤을때 디자인 참 별로네..이랬는데 보면볼수록 정이들어서 그런진몰라도 그냥 심플해보입니다. 아무래도 이런건 들고다니니 디자인도 중요하겠죠. 디자인에서 약간 감점됩니다.^^; (자세히보니 케이스가 이태리산이라는군요. 그렇지만 별로 이미지회복이 안되는걸요^^;;) 펴보면 당연히 거울이 있고 중간에 필름이나 뚜껑없이 바로 퍼프가 나옵니다. 살때 들어있던 퍼프는 참 특이한 거시던데..결정적으로 화장실바닥에 떨어뜨려서 빨았더니 정말 사포가 되버리더군요. 여기서 다시 약간의 실망! 화장품가게에서 2~3개에 1500원하는 싸구려 퍼프를 끼워넣었는데 피지잡는 퍼프가 아니어서그런지(매장녀의 말로는 들어있는 퍼프가 피지를 잡아주는 특수퍼프랍니다) 오히려 건성인 저에게는 더 맞았습니다.ㅡㅡ; 이제 사용감으로..여름에 자차를 바르고 메컵베이스를 바르고(그때는 유분감있는 제품을 얼굴 전체에 발랐더랬죠..^^;;) 파우더를 했었거든요. 아무리 건성이라지만 자차에 유분감만빵인 메컵베이스에..얼굴에 기름이 돌더군요. 그래서 3~4시쯤에 기름종이로 눌러주고 이 파우더를 썼습니다. 처음에는 대체 이게 무슨 피지조절기능이다냐. 이랬다죠. 그닥 피지가 줄어드는것같지도않고..이것의 진가는 기름종이를 가져오지않은날, 그날따라 얼굴이 번들대길래 그냥 이 파우더로 눌러줬더니 마치 기름종이로 꼭꼭 눌러준듯 번들거림이 싹~사라지더군요. 그러므로 이거슨 중건성이신분보다는 기름종이로도 유분제거가 확실하지 않으신분들이 쓰신다면 효과가 좋겠습니당~ 기름종이 반장정도로 확실히 피지조절이 가능하신분들은 그냥 기름종이가 더 좋겠죠? 피지조절면과 기름종이후에 상쾌한 느낌을 볼때요. 이것은 아무래도 얼굴에 한겹을 바르는것이니 그런 느낌은 없답니다. 커버력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르고 나서도 약간의 화사함도 못느꼈거든요. 자아. 가장 결정적인 단점 두가지나갑니다. 첫째로 좀 약하더군요. 몇개월 잘 가지고다니다가 우연찮게 좀 자주떨어뜨리는 날이 며칠 겹치다보니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나중에는 그냥 가방에 고이 모셔놨는데도 열어보면 깨져있습니다. 다행인거슨 가루가루 부서지는것이아니라 조각할때 돌을 깨는것처럼 조각조각 몇개씩 떨어져나온다는거죠. 여하간 제가 쓴양보다 깨진 양이 2배는 많을껄요? 그다음으로. 피지조절기능이요. 역시 건성에게는 무리입니다. 요즘 이걸 쓰고나면 얼굴이 아프더군요. 그래서 자차수정을 위한 프레스드파우더를 찾고있습니다.^^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여름에 자차덧바르기용으로는 손색이없을듯싶습니다. 지성분들은 겨울에도 괜찮지 않을까..싶네요. 별 세개반정도 되겠습니다. 대체재품이 있다면 재구매의사 없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