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벤조일계열 클렌저는 그닥 친하지 않은데 예전에도 5% BP 클렌저를 썼다가 DC 코믹스 빌런처럼 얼굴에 보라색 거미줄이 화르륵 쳐진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론 BP 클렌저는 멀리하다 이번에 함 또 써보게 되었다가...네 또 망했습니다 -_ㅠ..
얼굴 전체에 사용하다고 물로 헹군후 눈을 뜨니 눈에서 불이 화르르륵;;;;
실눈을 뜨고 겨우 방으로 돌아와 한 10분간은 그대로 침대에 눈감고 누워있었네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경험을 한다는 얘긴 결코 아닙니다;;;)
아무튼 그 이후로는 세안 마치고 딱 코에만 부분 클렌징용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면 뭐..무난무난.
확실히 코 모공요철사이에 낀 피지제거에 효과적입니다. 굵은 블랙헤드가 빠진다! 는 아니었고 모공에 끼어서 산화가 된 피지찌꺼기들은 2~3회만 사용해도 많이 깨끗해집니다. 좀 더 강력한 효과를 원한다면 1~2분정도 마스크처럼 그대로 두는 방법도 있겠구요 (*스팟으로만 하세요)
하지만 역시 클레이+BP 의 조합은 드라잉작용을 합니다. 세안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닿게 되는 나비존에 부분적으로 건조, 당김이 느껴지구요.
이 제품은 "난 왕번들, 예민과 건조라곤 모르지" 를 주장하고 싶은 튼튼피부, 굵고 깊은 모공+블랙헤드 소유자들에게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