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는 15000 원이지만 거의 상시 9900 원에 할인해서 팝니다. 일단 용량대비 가격저렴하고 겨울철 퍽퍽 쓸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3가지 버터 (세어, 망고씨드, 코코아) 뭔가 유리아쥬 제모스세라뜨의 저렴이 버전이 될까..싶었는데..결론은 그냥 딱 그가격값만큼 한다입니다.
제모스는 세어버터 25% 로 물 다음부분에 오지만 이 제품은 물-글리세린-세어버터로 좀 더 뒤에 위치하고 나머지 2버터도 몇개의 다른 보습성분을 지나 중간정도에 위치합니다.
기본적 성분구성은 다들 리치한 보습성분들로 이루어져있지만 피부에 닿는 느낌은 그냥 좀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의 크림. 강한 코팅력도 피부에 녹아드는 버터의 느낌도 아닙니다. 단단한 크림의 느낌과는 달리 피부표면에서는 얇게 발라지고 보습의 지속력도 약해 크림이 피부표면에서 말라붙는다고 해야할까? 기대한 것에 비해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용량이 만으므로 바디에도 퍽퍽쓰기도 하는데 바딩용 버터로서는 또 퍼짐성이 약해 넓은 면적의 바디에 사용하기엔 헤프게 사용되네요.
그냥 9900 원 딱 그만한 값어치만 하는 제품.
얼굴엔 여드름이..눈가에 발라요.
guest(lavender00) (2015-11-09 22:33:16)
페수에 처음 들락날락한 게 아마도 2004년 무렵이고 제 나이도 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섰네요.
그때는 기름이 철철 넘치던 막강 지성에 툭하면 여드름이 솟는 피부였고, 지금도 여드름은 솟지만 환절기엔 볼주위가 찢어지게 건조함을 느끼는 피부가 되었슴다.
거기다 문득 눈주변이 땡기네.. 싶어 거울 보고 깜딱;; 헐;; 눈꼬리가 빨갛게 되고 각질이 막 솟아있네요? 부랴부랴 엄마 영양크림으로 때우다 지나가던 길에 토니모리에서 320ml짜리 원더 버터 시리즈 크림을 9900원에 팔길래 하나 사와봤습니다.
치즈, 버터, 꿀 이렇게 3가지였고 개중에 이 버터가 가장 가벼운 제형이라고 하더군요.
꿀로 할까 하다 쉐어 버터의 질감이 마음에 들어 이걸로 가져왔습니다.
성분표 상당히 앞쪽에 쉐어버터가 20,000ppm 들어있다고 적혀 있네요. 그 뒤로는 실리콘 오일에 망고씨드버터에 기타등등 보습제가 보입니다. 질감도 꾸덕하지 않고 그렇다고 사르륵 녹아내리지도 않는, 딱 쉐어버터 특유의 왁스 같은 마무리에요. 번들거림도 없죠. 엄마는 이런 질감은 처음 써본다고 신기해하시고 동생은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좋아했죠. 성분 맨 끝에 향료가 있는데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카카오버터나 쉐어버터류의 고소한 향이에요.
결론적으로 전 이걸 눈가에만 써주고 있습니다.
코랑 이마 빼고 한 두세번 썼더니 피지가 아주 그냥.... 영양분을 기뻐하며 하얗게 부풀어올라 여드름을 선사하네요 ^^;; 기겁을 하고 각질이 심각한 눈가에만 그득 발라줬더니 눈가 건조는 이틀만에 해소되었고, 여드름도 지금은 잠잠합니다. 엄마는 질감은 별로인데 트러블 없고 쓸만하다고 하시네요. 저는 목에도 발랐다가 지금 크~게 솟은 여드름인지 뭔지 두개가 안 들어가서 고생 중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