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밤타입 제품인데, 발림성은 참 좋습니다. 피부표면에서 크림치즈처럼 사라락 미끄러져 덮여요. 바르고 난 표면은 부드럽고 번들거림없이 약간의 윤기만 남겨주어 좋지요.
그러나, 제품자체가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바르면 확! 하고 열감이 일면서 따끔거려요. ㅠㅠ 얼굴도 붉어지고요. 간혹 아보벤존 선크림중 따갑고 얼굴이 붉어지는 제품이 있는데 거의 그정도더군요. 단순한 보습용도로 산 제품이 이렇게 자극적이어서야 ㅠㅠ 이 제품을 사용할 당시 레티놀을 하루 걸러 하루 쓰고 있었는데 레티놀세럼과 같이 쓴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따끔거리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리뷰를 쓰다가 문득 궁금해서 성분을 확인해보니 끝자락에 Retinyl Acetate이 있네요. 이 성분 때문이었으려나요? 제겐 ROC 레티놀크림보다 더 자극적이었어요
게다가 보습력도 좀 떨어집니다. 밤타입인 만큼 진한 보습을 기대했는데 말이죠. 보습력을 높이려 페이셜오일을 섞어 사용해보니 보습력은 무난해졋으나 단번에 블랙헤드가 여기저기 가득히 올라오더군요. ㅠㅠ
보습력이 떨어지니 아이크림 대용으로 쓸수도 없고, 컴퓨터 옆에 두고 핸드크림으로 사용합니다. 문제는 핸드크림으로도 보습력이 부족해서 ㅜㅜ손이 버석버석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