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 자체만으로는 매력이 좀 떨어집니다. 거품이 잘 나는 편도 아니고(거품이 꼭 세정력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거품이 있으면 씻기에 용이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요), 제품 이름처럼 블랙헤드에 직접적 효과가 있지도 않고, 여드름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지도 못했었어요. 그렇다고 각질 제거가 특별히 잘 되는 편도 아니여서 절반쯤 쓸 때 까지는, 가격대비 너무나 무난무난 하다고 생각했었네요.
꿀럭한 페이스트에 파랑 알갱이가 들어있어서 열을 내는건 재미있습니다. 제품을 손에 짜서 문지르면 손에서는 열이 나는데, 이 열이 발산됐다가 10초도 안되 사라지기 때문에 얼굴까지는 열이 잘 전달되지 않아요^^;;
얼굴에 성인 여드름이 잘 나고, 여드름이 아물어 갈 때쯤에는 또 각질이 많이 생기는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스킨푸드의 흑설탕 스크럽류의 강한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도 자잘한 각질들이 남는 경우가 많아요. 이 때 화장을 하면, 각질이 더 두드러져요.
그래서 이 제품을 응용해서 사용했었는데, 효과가 참 좋았습니다! 이 제품을 1:1로 다른 폼 클렌져와 섞어요.(클렌징 젤 보다는 클렌징 폼이 더 낮습니다.) 손바닥으로 섞어서 얼굴에 살살펴서 도포해 주고, 여기에 올레이 pro-x를 이용해서 1분 정도 클렌징을 하면 각질제거에 정말 효과적입니다. 거품이 잘 나니까 pro-x를 사용하기 용이해져서 따로 스크럽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각질제거력 향상됩니다. 이 말은 자극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절반 이후로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다 사용했는데, 첨 사용했을 때와는 다르게 재 구매 의사가 생기네요^^ 드럭스토어에서 세일도 자주 하구, 세일 하지 않아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구요.
세정력좋은 BHA 2% 클렌저
guest(kkomamilk) (2012-11-21 21:34:12)
원래 전에 사용한적 있는 비오레 아이스파이팅 ? 사려다가 안 써본 것을 써보려고 구매했어요.
아이스파이팅 같은 거품 잘 나는 폼클렌저를 생각했는데 거리가 매우 멉니다 -_-;; 좀 끈끈한 젤 타입이에요. 거품도 잘 안나구요. 파란 스크럽 입자가 있네요. 피부에 올린 후 문지르기 시작하면 따끈하게 열이나네요. 아주 오랫동안 열이 지속되는 건 아니구요. 시간이 좀 흐르면 열도 식어요.
뜨끈, 끈적한 젤 타입에 파란 알갱이까지 있어서 세안 하는 느낌보단 팩 하는 느낌이긴 한데 세정력은 좋아요. 전에 토니모리 파란색 폼클렌져 썼는데 이 제품은 거품도 시원찮고 세정력도 시원찮아서 세안후 화장솜으로 닦아보면 제대로 안 지워진 화장잔여물이 많이 묻어났는데 이번에 구입한 이 제품은 거품이 없어서 뽀드득한 세안 느낌은 아니지만 세안 후 화장솜으로 닦았을 때 화장잔여물은 거의 없어요.
바하 2%에 스크럽 알갱이까지 있는 만큼 예민한 피부는 사용을 삼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지성피부이면서 화장품 같은 화학적 자극엔 튼튼한 편이에요. 바하+스크럽이라 세안 후 지루각질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각질은 흡착팩으로 따로 관리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