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퍼센트 바하가 들어있는 젤이라고 해서 그냥 써보려고 재미로 사봤습니다. 어차피 바하를 써야되는 피부이므로-_- 이상황을 즐겨야겠거든요.
일단 60밀리지만 통통한 튜브라 굉장히 미니사이즈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제형이 굉장히 묽은 젤인데 이런식의 튜브는 정말 에러네요. 더말로지카 정도의 브랜드에서 이정도로 신경안쓰다니 좀 실망스러울 정도로; 그냥 입구가 아래로 향한 채로 뚜껑을 열면 주르르르륵~ 다 흘러버립니다. 단숨에 비워버릴 수도 있을것만같습니다-_-; 그래서 꼭! 입구를 위쪽으로 향하게 한 다음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지요.
내용물은 무향(이라고 칭하는 것들에서 풍기는 지린내) 의 투명한 갈색 젤인데요. 발림성은 꽤나 좋습니다. 그리고 젤이라서 왠지 마무리감이 뿌득하거나 풀발라놓은 느낌일줄 알았는데 부드러워서 처음엔 좀 의아했지요.
효과는... 솔직히 이틀에 한번씩 쓸때는 내가 바하를 바르긴 발랐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매일밤 쓰니까 어느정도 피부의 스무스함이 느껴지네요. 화농성 여드름이 확 가라앉거나 그런건 잘 모르겠구, 그냥 어느정도의 보습과 각질제거가 나도모르게 어느새(?) 되고있다고 봐야될듯. 그런데 매일 써야 이정도라는건 솔직히 바하의 효과를 제대로 끌어냈다고 보긴 좀 힘들지 않을까요? 폴라스 초이스 바하리퀴드에 너무 적응이 되버린건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