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뷰티도 한류입니다~ 이제 세포라에 가도 여기 저기 브랜드에서 BB 가 출시된것을 확인할 수 있구요... 미국내에선 BB 를 주로 Beauty Balm 이라고 표현을 합니다...아무래도 미국동네 화장품에서는 Blemish 라는 단어는 "여드름" 을 연상시킬테니까요. 그 외는 거의 한국에서와 마케팅이 유사합니다. 일당백 화장품이죠. 스킨케어효과 (nourish), 메베기능 (prime), 자외선 차단 (protect)...멀티기능 (multi-benefit) 등등의 미사여구는 다 늘어놓습니다. 지난 십수년간 그네들 화장품 시장에서 존재했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의 존재는 깡그리 지워놓고 말이죠...
아무튼..BB 라는 이름만으론 좀 약했는지..이 제품은 틴티드 뷰티 밤..이라는 교묘한 이름을 붙여놓았군요... 색상은 4종류가 나옵니다. (바닐라 글로우, 크림글로우, 누드글로우, 비치글로우) 전 그중에서 2번째컬러인 크림글로우를 선택했구요.
컬러
일단 가장 큰 장점은 색상이 매우 "자연스럽다" 라는 것입니다. 이 자연스럽다..의 의미는 기존의 BB 크림이 공통적으로 회색빛을 띈 매우 칙칙한 베이지였던것에 비해..이 제품은 우리가 흔히 "베이지" 라고 부르는 옐로우 베이스의 컬러를 띄고 있기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파데컬러로 치자면 약 33호정도 되겠네요. 2번째 컬러임에도 꽤 어두운 편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틴모형태이므로 색상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파데보다는 적습니다. 게다가 제 피부에는 아주 잘 맞는다는거 (제가 대부분의 한국여성들보다 좀 어둡게 사용하는거 아시죠? ) ^.^;;
커버력
커버력을 보자면 일반적인 틴모보다는 높은편입니다. 틴모중에서도 Vincent Longo 같은 제품들이 커버력이 꽤 높아 이게 파데냐..틴모냐...하는것들이 있는데..이 제품도 "틴티드" 라고 이름붙인것들중에선 커버력이 높은편에 속한다고 보시는것이 좋습니다. 크림파운데이션보다는 커버력이 낮지만 시어~중간커버력정도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정도의 커버력이라 보시면 됩니다. 왠만한 잡티, 다크써클은 80% 이상 커버가 되며 모공커버라고까지 하긴 힘들지만 모공에 고인다거나..하는 현상도 없구요.
다크닝?
오일프리타입입니다. 바르면 자연스러운 윤기는 있지만 번들거림은 적은편입니다. 세미매트~새틴의 중간정도이구요. 시간이 지나도 다크닝이 적은것도 일반적인 BB 가 가지는 단점을 극복하였습니다. (사용할수록 이건 그냥 BB 의 이름만 빌린 크림타입틴모라는 생각이 듭니다. -_-;;)
자외선 차단
징크옥사이드5% + 이산화티탄 5% 로...둘을 따져보면 PA++ 는 나옵니다.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닐지라도 차선정도는 되지요. 자차의 정량만큼 발라도 대략 봐줄만합니다;;; 정말 원스텝으로 세수하고 보습+자차+메이크업을 하실려고 한다면 가능한 제품이라는거죠. 게다가 이왕이면 자차성분이 논케미컬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더 적당할듯 하구요.
이 제품을 굳이 BB 라고 하기엔 크림이라는 제형만 제외하고는 그냥 기존의 틴모와 크게 다를바는 없지만..뭐..그래도 한류인데 ^^; 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리고 그런거 다 치우고..메이크업제품만으로서의 품질로서도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