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오렌지빛을 띄는 약간 진한 젤형상의 오일이 메이크업을 지워주는 제품이지요. 넵..세안료라기보다는 메이크업리무버라는 의미가 더 큽니다. 상자앞에도 "메이크업제거제" 라고 씌여져 있으니까요.
예전이 이러한 제품을 국내에서도 사용한적이 몇번 있었죠. 라피네 라미에뜨에서도 클렌징 젤이라고 나왔었고..나드리에서도 나왔었고.. 물론 이름은 오일이 아니었지만..이렇듯 뻑뻑한..젤타입이지만..얼굴에 문지르고 있으면 서서히 얼굴의 온도에 녹아 부드럽게 되고..메이크업을 제거한 후 씻어내게 되는 제품이었죠.
예전에 이러한 제품을 몇번 사용해서인지..이 제품을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발견했을때..사용해보고자하는 마음이 들었죠. 또..브랜드도 제가 좋아하는 프레야이기도 했구요.
향은 상큼한 오렌지향이 납니다. 굵은 젤형상의 오일이 쭉~ 짜지구요..얼굴에 문지르면 뻑뻑한 느낌이 듭니다...따라서 좀 두텁게 발리는 느낌도 들지요. 눈을 감고 약간 문지르다가 보면 좀 부드러워지긴 하는데..그러나 예전에 사용했던 국산제품만큼 갑자기 미끈미끈 해지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살짝 뭍혀 문지르면 이내 매우 부드럽게 유화가 되어 손놀림이 쉬어집니다. 그리고 뚝뚝...메이크업의 국물이 떨어지는것이 보이죠.
물로 세안을 합니다. 그러나 주 성분이 미네랄 오일인 관계로..뽀독하고 개운하게 씻기지는 않습니다. 계속 미끈덩 하는느낌이 들지요.
우선 시험삼아..대충 물로 씻은 후 토너로 닦아보았습니다. 화운데이션등의 잔여물은 안남고 말끔했으나 눈주위의 디테일한 부분..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등은 잔여물이 남습니다.
그리고 눈주위가 깨끗하게 물로 녹아씻겨나가지 않으니 눈이 뿌얘지는 느낌과 쓰라림이 함께 느껴지더군요.
따라서 이 제품은 이중세안이 필요한 제품이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크린싱 크림의 워셔블화..정도랄까... 클렌징 오일은 펌프타입이 대부분이라..가지고 다니기 좀 불편한 면이 있었고..또 제형이 묽은것은 손가락사이로 주르륵..흘러내려...약간 점도가 있는 이러한 튜브타입의 오일이면 이상적이지 않을가..생각했으나...역시 아쉬움으로 남게 되는군요.
단순한 메이크업리무버용으로 2500엔은..좀 과하게 비싼 감도 있구요. 그러나 진한 메이크업을 부드럽게 지워주는 면이나 향등은..마음에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