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브랜드건 자사를 먹여살리는 효자상품이 있기 마련인데 싼쑤씨라면 단연 이 딥 모이스트 데포가 되겠습니다. 제가 처음 본게 23살때였으니 (물론 그전부터 있었던 제품이구요) ;;;쿨럭 쿨럭;;
자 이 제품이 다른 수백만 에센스와 차별화되는것이 무엇이냐;;보자면.. 일단 2층형상이 좀 남다릅니다.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는것을 일단 자랑으로 내세웁니다. 유화제가 뭐 특별히 피부에 나쁜것은 아닙니다 (물론 요 화장품회사에서는 이러저러 화학성분이 빠져 민감한 피부에도 블라블라;;합니다) ;;그러나 일단 화장품 성분에서는 "부속물" 인셈이죠. 모공을 막는 요소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이 제품의 성분들을 보자면 거추장 스러운 것은 다 빼고 딱 화장품 회사들이 "컨셉성분' 으로 내세우기 좋은것들만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딱 하나 PEG-15 (발림성향상제) 빼놓구요. 물-해조성분-스윗 아몬드 오일-해조추출물-비타민 E-비타민B (판테놀) -히아루론산 까지 나오면 나머지는 기타 향료 방부제 블라블라들... 대부분의 화장품들이 컨셉성분은 중간 이후로 던져놓고 글리세린과 실리콘으로 성분표 앞을 채우는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해조성분들이 꽤 앞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인상적인데 딸라소테라피가 한국에서 크게 먹히는 컨셉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 개인적으로는 오가닉 블라블라 류보다는 훨씬 더 선호합니다. 기본적으로도 바다속에 농약은 안뿌리겠지요? ^^; 크림드라메르가 니베아 파란 양철통 크림과 같은 미네랄/바세린 베이스의 제품임에도 안티에이징을 어마어마하게 내세우는 대표적인 이유도 해조추출물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딸라소 컨셉을 좋아하는 이유는 주름이나 화이트닝, 그런 종류외에 우리나라 화장품에서 많이 간과하는 "피부톤을 깨끗하게(even)" 하는 효과가 좋기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피부가 지저분해보이는 이유중 하나가 잡티나 모공도 한 몫을 차지하지만 결정적으로 피부톤이 붉으죽죽하면서 얼룩덜룩한게 큰 원인이거든요. 이런 항상 약간씩 미세염증이 일어나는 피부가 노화도 잘 촉진되고 잡티도 더 잘생기구요. 미네랄이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가 좋은 해조추출물이 "많이" 들어간 세럼류들은 피부강장제로서의 역할을 잘 해 30대 이후의 피부상태를 개선해주는데 도움을 많이 줍니다
또 사설이 길었군요;;; -_- 반성;;; (아무튼 딸라소 제품으로는 오른쪽에 레파차지 C 세럼 리뷰도 참고를 해주시구요)
요즘 3초 보습이다 어쩌구 하면서 페이셜 오일의 전성시대를 이루고 있는데 이 제품은 항산화(비타민 E, 해조추출물) +항염(판테놀) +오일(스윗아몬드오일)+수분(히아루론산) 의 3가지 에센셜 성분이 모두 함유되어있습니다. 사용직전 흔들면 오일기가 있는 묽은 에멀전처럼 됩니다. 이걸 로션처럼, 에센스처럼 피부에 펴발라주면 됩니다. 필요하면 여기에 크림을 덧바르면 되구요.
요즘엔 오일 100% 의 제품들도 많이 나와있지만 너무 묽은 오일의 빠른 흡수로 인한 밍숭함, 너무 헤비한 오일의 번들거림이나 뻑뻑한 사용감에 만족을 못했다면 딱 적절한 보습효과를 줍니다. 건성에게도 만족스럽지만 한가지로 수분에센스와 유분에센스, 거기다 안티에이징 에센스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수분부족형 피부가 가을/겨울에 사용하기도 좋은 제품입니다.
저는 흔든 다음 손가락 끝에 조금씩 로션처럼 덜어 제일 건조한 부위부터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그렇게 얼굴 전체를 눌러주면 그 다음은 크림이 아니라 가벼운 로션정도로만 바를때 딱 적당한 보습이 됩니다. 겨울동안 리치한 크림으로 바꾸는 것이 부담된다면 에센스를 좀 더 리치하게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정말 한평생 같이 가고 싶은 제품입니다.
guest(june2015) (2016-03-27 21:30:55)
페수에서 위니님 후기를 보고 구매해서 2병인가 3병 사용했고, 엄마도 제 추천으로 2병째 쓰고 계세요.
저는 지성에서 복합성으로 가는 피부이고 엄마는 건성이신데, 정말 이 제품은 볼수록 매력적이네요. 쓰다보면 아 이건 이런 부분은 좋은데 이런 부분은 나쁘네 이런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몇 병을 써도 단점이 없어요.
제가 일반적으로 쓰는 제형보다는 기름기가 있는 편인데 어머니 노화피부에도 제 피부에도 너무 건조하다거나 너무 오일리하다는 느낌이 없이 잘 스며들구요. 엄마가 노화건성피부라서 흡수가 잘 안되고 자칫 쉽게 화장품이 밀리는 피부를 갖고 계신데 메이크업 전에 사용해도 밀리거나 하지 않는대요.
유럽에 살고 있는데, 기본 30ml인데 가끔 같은 가격에 50ml짜리가 나올 때마다 사서 쟁여두고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면 잘 흔들어 써도 마지막엔 오일 부분만 좀 남는다는 거? 그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