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타입 : 굵고 숱이 아주 많습니다. 머릿결은 억센데, 직모는 아니고 약간 곱슬. 쉽게 부스스해지고 정수리부터 붕붕 뜹니다.
반 년 동안 펌 2번, 염색 1번 하고 컬이 풀려 가는 상태에서 사용했습니다. 한동안 트리트먼트는커녕 린스, 컨디셔너도 제대로 쓰지 않아 머릿결은 엉망이었죠. 이 제품 사용 후 머리가 정수리~중간까지는 착 가라앉고, 머리 끝에만 웨이브가 살짝 남았어요. 소위 바디 펌을 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컬이 정리된 거죠. 트리트먼트만으로 이런 효과가 나는구나 하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다시 1년 동안 펌 2번, 염색 2번을 해서 머릿결이 심하게 상했습니다. 관리도 잘 안 했구요. 다니던 미용실에서 한동안 펌, 염색을 해 주지 않겠다, 매니큐어 또는 왁싱을 하고 서비스로 클리닉 해줄 테니 가끔 오라고 할 정도였어요. 제가 봐도 머리가 건조하고 거칠더라고요. 머리 끝부분에만 펌이 남아서 지저분한 상태였구요. 그래도 이 제품을 10분 정도 바르고 있다가 씻어내면 만 하루 정도는 그럭저럭 봐줄 만한 평범한 머릿결이 되었어요. 중요한 약속이나 데이트 전날에 꼭 사용했습니다.
같은 라인 튜브형 트리트먼트도 사용해 봤는데 튜브형에 비해서 농축된 느낌이에요. 끈적한 기름기가 느껴지고, 씻어내고 말린 후 느낌도 찰랑찰랑 촉촉~ 이 아니라 약간 무거운 보습감입니다. 다른 헤어팩 제품이 바디 로션 느낌이라면 이 제품은 묵직한 바디 오일 느낌? 그만큼 머릿결도 차분하고 윤기가 오래 가요. 저는 숱이 많고 붕붕 뜨는 게 문제인데 차분하게 눌러 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2통 정도 쓰고 로레알 헤어팩이 좋다고 해서 바꿔 봤는데 저한테는 미장센이 더 만족스러웠어요.
광고가 과장은 아니었습니다
guest(kiba) (2010-03-31 10:24:06)
지성두피에 쥐약이었던 펄 샤이닝 삼푸 이후 굳어졌던 미쟝센 제품들에 대한 불신을 바꿔준 제품입니다.
작년부터 대대적인 블로그 마켓팅을 펼쳤던 제품이고, 너무 호평일색이라 오히려 미심쩍었는데 광고가 과장은 아니었습니다. 곱슬머리. 머리엉킴의 50%이상을 결해 준다고 하는데 정확합니다. 사용방법도 간단해서 일주일에 단 4분만에 해결되구요.
효과가 좋아서 매직처럼 큐티클을 끊어놓는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했었는데 원료는 아르간오일,로얄젤리(..매우소량),로즈워터등으로 수상쩍은 원료는 없는 듯 합니다.;;
가격도 지시장에서 5천원 대로 착하기 때문에 재구매 의사는 100%구요. 다만 점성?이 트리트먼트에 비해 그닥 높지 않은 제품임에도 통에 넣어 사용시 깔끔하게 쓸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안들기는 하지만 이건 헤어팩 제품이 대부분 그러니 그냥 별 다섯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