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자외선 차단용으로 클린앤클리어의 클리어 훼어니스 로션을 써 왔는데, 백탁과 건조함이 불만이었어요. 마침 클라란스에서 V라인 에센스를 사고 15ml 샘플을 받았는데요. spf 15에 +는 없습니다.
성상은 연한 아이보리빛의 묽은 로션이고, 하이드라퀀치 라인의 공통적인 향이 납니다(약간 아로마틱 한데 인공적이라 그닥 좋은 향은 아니예요). 일단 클린앤클리어 제품에 비해 발림성이 좋고, 백탁이 덜하며, 수분 공급도 약간이지만 좀 더 되어 피부 당김이 덜한 점이 좋네요. 눈가에도 발랐지만 눈시림도 거의 못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얼굴이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이 훨씬 덜해 집 앞에 잠깐 나가도 민망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드네요(그런데 클리어 훼어니스는 spf30++ 라 자차 지수가 낮아서인 것도 같아요). 하지만 많이 발랐을 때는 클리어 훼어니스가 헤어라인이나 눈썹에 돌가루처럼 뭉치는 것에 비해, 이 제품은 때처럼 약간의 밀림 현상을 보이더군요.
그런데 눈도 따갑지 않고 생활 자외선 차단용으로는 좋을 것 같아 본품을 구매하려 보니, 한국어 홈페이지와 백화점 홈페이지에 모두 이 제품은 없네요;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나 본데 조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