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핏업을 구입한지 1년이 넘었는데 역시 이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에스프리끄에서도 결국 인정을 한 것 같네요.
핏업은 스폿컨실러 제품입니다. 거의 페이스트에 가까운 빡빡한 크림타입이며 세팅이 엄청 빠릅니다. 퍼짐성이 약해 눈밑처럼 다크써클을 넓게 펴바르려고 한다면 손을 재빨리 놀려야합니다. (그래서 다크써클용 라인스 리셋이 나왔죠. 아마 좀 더 부드러운 제품이라 짐작이 갑니다)
핏업은 2가지 컬러가 나옵니다. 제가 구입한 컬러는 10이구요.
색상은 진한 베이지 (21~23호정도?)로 옐로우 기가 다소 강합니다. 눈밑에 사용하면 그래도 꽤 밝게 표현되어 파운데이션 위로 사용하기보다 파운데이션 아래에 사용하여 세팅을 시킨후 (세팅이 매우 빠릅니다)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덧발라 경계감을 없애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다크써클등의 커버력은 매우 우수합니다. 하지만 결코 자연스러워보이지 않아요. 바른 후의 피부느낌이 두껍고 건조해보입니다. 특히 눈가에는 세팅이 된 후에도 계속 눈의 움직임이 계속 되므로 눈밑의 잔주름을 따라 갈라짐이 자글자글 생깁니다. -_ㅠ...
가장 효과적인 부위는 볼부위의 여드름자국, 색소침착등이구요. 한번 세팅이 된 후에는 여간해선 제거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눈가 자외선 차단제겸 해서 사용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 워낙 진한 제품이니 다른 묽은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에 조금씩 믹스해서도 사용을 합니다.
워낙 강력한 컨실러라면 케빈어코인의 인핸서와 비교가 가능하겠습니다. 하지만 케빈어코인의 제품은 엄청난수의 색상을 자랑하죠. 그러므로 아무리 두꺼운 커버력을 가져도 내 피부와 정확히 일치하면 훨씬 자연스러워보이므로 여기서 2가지 색상밖에 없는 핏업의 완패입니다. 더욱이 케빈은 세팅력도 좋지만 동시에 유분감도 가지고 있어 피부가 퍼석이며 갈라지는 현상은 훨신 덜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