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이 워낙 잘 날라가는 편이라서 피지 분비 막고 화장을 얼굴에 하루종일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게 프라이머 사용의 제일 큰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사용한 제품들은 닥터필굿 류의 고체 타입이였는데요. 이게 자칫하면 밀리고 얼굴이 좀 답답하고 요철 커버가 잘 안된다는 점이 불만이었죠. 그래서 액상 타입을 써봤더니 피지 억제가 잘 안되고 요철 커버도 그렇게 잘 되는지 모르겠고...
싼맛에 사본 블룸베일 프라이머는 신제품인 것 같네요. 딸랑 프라이머 샀는데 패키지 안내문까지 딸려온 걸 보아하니 홈쇼핑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세트로 판매하는 제품 같습니다. 싸기는 정말 싸네요. 40ml에 10500원입니다; 젤 타입이고요. 헤어젤 정도 점성 생각하시면 될 텐데, 이 제형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굳이 말하자면 액상도 아니고 고체도 아닌 어중간한 정도입니다만 그 덕분에 딱 제가 원하는 어중간한 중도를 지켜줍니다. 고체타입보다 훨씬 가볍고 빠르게 밀착하면서 그럭저럭 요철 커버도 됩니다. 피지분비도 어중간하게 막아주고요 덕분에 컨실러가 귀신같이 먹네요.^^;;;;;; 다년간 숙련된 제 컨실러질과 결합하여 인생의 숙적 다크써클이 다른 어떤 때보다 안 보입니다....... 컨실러가 눈가 잔주름에 끼는 것도 덜하고요. 이래저래 맘에 듭니다. 가격까지 매우 저렴하니 보너스로 별 반개 얹어서 별 넷반 줄게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