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무난한데..

  guest(datura)   (2009-02-18 17:40:25)

프랑스 유기농 인증기관 'ecosert' 인증을 받았다는, '프랑스산 3대 유기농 허브'가 들어있다는 크림입니다. 프랑스산 라벤더, 카모마일, 위치하젤이 그것인데요. 유기농을 강조하는 제품답게 패키지도 계란곽과 흡사한 재생 종이곽이었어요. 사실 성분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도 모르겠고, 에코서트에 대한 상식도 없기에; 이니스프리 데이에 40% 할인 받은 김에 업어 왔는데요. 할인받은 가격이라면 합당한 제품 같습니다. 일단 세워 쓰는 튜브식인 게 마음에 들고요. '무 파라벤, 무 인공향, 무 인공색소, 무 광유'라는데 확실히 자극은 없습니다. 이니스프리 특유의 허브향 말고는 향이 강하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고요. 사용감이 좀 특이한데, 약간 실리콘 베이스가 함유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실키'합니다. 이 제품을 바르고 거울을 보면 순간적으로 모공이 좀 줄어 보일 정도로, '뽀송'하게 마무리 되는데요. 보통 크림이 촉촉하거나 맨질맨질하게 마무리 되니, 이런 사용감은 처음이라 좀 특이했습니다.  보습력은 보통이예요. 아주 리치하지도, 시간에 따라 건조해지지도 않는데, 피부에 한 겹 막을 씌워 수분이 빠져나지 않게 보호해 주는 식의 보습력 같아요. 특별한 트러블이나 답답함은 없었습니다. 발림성은 약간 뻑뻑합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데, 보습력을 중요시하는 저로서는 딱히 끌리지는 않는 크림이예요. 쓸데없는 향 등 '인공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건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