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만에 바디샵에 갔더니 새로운 라인들이 많이 런칭되었더군요. 슬슬 노화의 징조도 보이고 얼굴이 급 건조해짐을 느껴서 자극적이지 않은 아침세안용 제품을 찾던 중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셀프포밍 방식인지라 세정력은 기대도 안했고 어차피 아침에만 쓸꺼니 무난하면 다행이란 생각으로 샀는데 기대이상으로 괜찮더군요.
비타민C와 감초추출물이 안색을 밝게해준다고 하는데 잘 보르겠지만 클렌저에서 화이트닝 효과까지는 바라지않으니 그냥 그려려니 하고 씁니다. 하지만 거품이 촘촘하고 풍성해서편안하고 부드럽게 씻기는 느낌이 마음에 쏙 들어요.
세정력은 중간정도지만 세안 후 얼굴이 촉촉하니 편안해서 좋습니다. 그간 세안 후 토너 사용 전까지의 그 짧은 시간사이에도 얼굴이 당기곤 했는데 그런 현상도 없어지고...일단 '모이스쳐'기능에는 매우 만족해요. 셀프포밍 방식이라 아침에 편리하다는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구요.
컨셉도 그렇고 사용감이 클라란스의 화이트 플러스 디톡시파잉 클린징 무스와 유사한 느낌이에요. 두 제품 보두 화이트닝 기능은 잘 모르겠지만요. 개인적으로 바디샵 제품이 더 얼굴당김이 없고 거품도 풍성한 느낌이었어요. 가격은 2만5천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만 동일용량 비슷한 컨셉의 클라란스 제품보다는 저렵합니다.
바쁜 아침세안용으로 건성분들이 사용하시기에 적합할 것 같은 제품으로, 강력한 세정력은 없지만 하나쯤 있으면 환절기나 얼굴 당길때 무난히 사용할 수 있는 클렌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