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병째 사용중입니다. 연속으로 사용한 건 아니고 보통 때는 용기에 중성세제를 풀어 사용하다가 귀찮을 때만 이걸 사용했지요. 작년 대박 세일 때 두 병 구입한 뒤론 자주 사용했는데 계속 사용하다보니 브러시 모가 거칠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고급은 아니지만 중성세제로 세척할 땐 부드럽게 만족하며 사용하던 브러시들이 이걸로 세척한 다음에는 점점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네요. 좀 이름있는 부르조아같은 건 좀 건조해졌군하고 느껴지고 페에스샵같은 건 마치 플라스 틱 빗자루같아져서 결국 사용하다 버렸습니다. 그리고 치크브러시같은 건 색이 끝에 남아있는 경우도 많았어요. 양을 느리면 더 깨끗해지겠지만 그렇다면 사용량이 너무 적어지구요. 반 정도 남았는데 재구매 계획은 없습니다. 그냥 전처럼 중성세제로 세척하는 것이 훨씬 부드럽고 오래 사용하는 길 같네요.
쓸만합니다
guest(lychee) (2009-03-17 17:46:48)
무슨 행사할 때 할인받아 구입했어요. 작년엔 시부모님 수발드느라 시댁으로 올해는 임신덕에 친정으로 왔다갔다할 일이 많아서 바퀴달린 여행가방에 넣어서 마구 굴렸는데(?) 어느 분 후기처럼 병이 터지거나 세게 눌러봤을 때 생수병처럼 물컹하게 찌그러지거나 하지 않았어요.
주성분이 물과 알코올이고 찰랑찰랑거리는 분홍색 투명 액체가 뿌연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구요 뚜껑은 똑딱이라서 열고 닫기 편하고 입구가 작아서 다른 용기에 담아 쓸 때 새거나 왈칵 쏟을 일도 없었어요.
작은 브러쉬야 어느 브러쉬 클렌저들나 왠만큼 잘 씻어낼테니 언급할 필요가 없을거같구요 친정엄마 블러쉬용 브러쉬를 빨아봤는데 브러쉬가 커서 클렌저를 좀 많이 사용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브러쉬에 묻어있던 더러움은 잘 제거가 되었어요. 물론 속속들이 잘 제거하기 위해서 브러쉬를 액체에 담가 살랑살랑 흔들어 헹궈주는 우아한 동작만 한건 아니구요 그릇 바닥에 브러쉬를 콩콩 찓기도 하고 강하게 흔들어주기도 했어요. 분홍색 투명액체가 불투명한 칙칙한 색이 될 때까지 씻었구요. 다시 클리너를 부어서 한 번 더 씻어주었습니다.
사용후 흐르는 물에 헹궈주라고 씌여있어서 표기된 사용법을 준수하려면 당연히 건조 속도가 느리지만 클렌저로만 완벽하게 이 투명 분홍색이 유지될만큼 브러쉬가 깨끗해지도록 헹구려면 제품에서 나는 냄새도 많이 겪어야할 거고 또 클렌저도 많이 사용해아하기때문에 어느 정도 클렌저를 사용한 뒤 물로 충분히 헹궈주는 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금방 세척된 브러쉬가 즉시 말라서 바로 사용하길 바라시는 분들은 사용하기가 불편하겠지만요 제 입장에서는 브러쉬를 실내에서 말려야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제품의 알코올기를 물로 씻어내서 물을 말리고 싶지 알코올을 말려서 그 공기를 숨쉬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들기때문에 물로 씻어내는 것이 단점으로만 보이지는 않네요.
그렇지만 다쓰면 다른 브랜드 제품도 사용해보고 싶어요. 물론 재구입 의사도 있구요. 별은 네개.
케이스가 생수병보다 약해요
guest(skywatch) (2009-03-17 13:52:05)
소탐대실이라더니 제가 딱 그 짝입니다. 맥의 브러쉬 클렌저를 쓰다가 저렴한 제품을 한번 써보려고 미샤데이날 20%할인받아서 질렀습니다. 그런데 제품 케이스가 약한지 퇴근길 가방 안에서 터져버렸네요. 가방 가죽이 녹아서 진득진득하고 가방이 온통 엉망이 됐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케이스가 이렇게 약할 수가 있나요. 생수병보다도 약한 케이스에 경악했습니다. 이거 사실 분들 케이스 조심하세요. 잘 터집니다.
다음은 내용물 리뷰입니다. 조금 남은 용액이 아까워 브러쉬를 세척해보기로 했습니다. 분홍색을 띤 매우 묽은 액체입니다. 네일 리무버처럼 독한 냄새가 코를 찌르네요. 복숭아향이 납니다. 슬프게도 세척력은 별로 좋지 않네요. 블러셔 브러쉬를 담갔더니 투명하던 액체가 탁하게 변했지만 나중에 맥 제품으로 다시 씻어보니 또 이물질이 나오네요. 찝찝하다는 기분이 듭니다. 마르는 속도도 맥이나 바비브라운보다 느린 편입니다. 털이 풍성한 브러쉬를 세척하실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냄새도 오래 남는 편입니다. 냄새에 예민한 분들께서는 구입시 참고해 주세요.
가격대비 용량이 넉넉하지는 않네요.
guest(fiona) (2008-12-01 14:56:51)
250ml에 9900원 가격. 저렴하지만 찰랑찰랑 워터타입이라 파우더나 볼터치 브러쉬를 컵에 헹구게 되면 정말 1/5은 그냥 써버리게 돼서 안타까워요. 게을러서 잘 안씻던-_- 브러쉬들 한꺼번에 빨래하는 날이었는데 무척 개운하게 잘 씻겨나갔어요. 저는 워낙 둔탱이라 헹구고 남은 물 색깔로밖에 판단하지못하지만요. (참고로 무척 더러운 색깔이었음;;;; 온갖 피그먼트가 다 씻겨나오니 원)
하지만 바비의 브러쉬 클렌저는 소량으로도 잘 씻기는 농축젤 타입인데 워터면서 가격대비 용량이 넉넉하지는 않네요. 저는 20% 할인해서 구입했는데, 미샤데이같이 할인적용될때 사두시는 걸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