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뜨레의 첫번째 리뷰가 되겠네요. 온뜨레 자체가 브랜드는 아니죠. 금비화장품(가네보 수입사) 에서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매장으로 주로 유럽의 오가닉 브랜드들을 판매합니다. 여기서 "오가닉" 의 정의를 살펴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에코서트와 코스메바이오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성분 각각으로서는 오가닉 성분을 사용했을지 모르나 제품 전체의 포뮬레이션을 볼때 파라벤이나 이미다노리디닐 유레아와 같은 정통(?) 유기농브랜드들이 싫어라 (정도가 아니라 이런 성분을 발암물질로 규정하죠 -_-) 하는 성분들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그 중에서 Bottega Verde 라는 이태리 브랜드에서 나온 바디 크림입니다.
Melt-on 이란 제품명칭에 걸맞지 않게 제품의 흡수나 발림성은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페이스트에 가까운 상당히 됨직한 크림제형으로 피부에 바를때 희끄므레한 크림이 약간 피부에 겉돌다 흡수가 됩니다. 진한 크림치고 번들거림은 거의 없으며 역시 보습력도 약해 바른 후에 피부가 금방 건조감을 느낍니다. 성분들도 크게 보습을 강화할만한것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요.
향은 다크 카카오 향으로 달콤하다기보다는 살짝 씁쓰레한 리치한 느낌이 듭니다.
코코아버터나 아몬드의 진한 보습력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겐 실망스럽고, 카카오 향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그나마 플러스 점수를 줄 수 있을만한 제품.
올해 9월달에 구입한 제품인데 만든건 2007 년 2월이군요 -_- 오가닉 제품이 이렇게 오래되도 괜찮아? 싶기도 하지만 걱정없습니다. 모든 종류의 파라벤들이 다 골고루 들어가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