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색상의 세트로 된 섀도우입니다. 셋트는 아무래도 바르기 편하고 배합하기 편다는 장점이 있어요 맨 윗층에 있는 것은 크림 베이스구요, 2층에 있는 두 색상은 파우더 타입입니다. 저는 53호를 사용했는데요, 53호의 크림 베이스는 전형적인 하얀색 쉬머링 베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런데 일반 쉬머링이라고 하기에는 눈에 띄는 반짝임도 있어요. 적절하게 쉬머링과 펄이 섞여서 조명을 받으면 더 예쁘게 나타납니다. 크림이지만 눈 두덩이에 바르고나서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매트하게 파우더로 잡힙니다. 크리즈가 생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파우더 타입의 2가지 색상의 섀도우는 펄감이 굉장히 약합니다. 그렇다고 거의 없는 것은 아니구요, 크림 베이스에 비하면 펄감이 약합니다. 대신 정말 은은한 쉬머링을 느낄 수 가 있습니다.
특히나 제가 사용한 53호중에서 인디언 핑크 섀도우는 눈에 탁 틔는 핑그는 아니었는데요, 좀더 피부에 생기와 은은함을 동시에 주어서 언더 섀도우로 사용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나 스모키를 할 때, 미리 이 제품으로 언더에 베이스로 사용해주면 확 튀지는 않아도 조금 더 부드러우면서 깊이있는 눈매를 완성하게 해주어서 정말 제가 좋아하는 색이예요.
스모키를 하기에 부담스러우면 보통 세미 스모키, 그러니가 조금은 가볍게 스모키를 하잖아요. 그렇기에 딱 좋은 색상이 카키색입니다.
카키색이지만 짙은 어둠에 가깝기보다는 실제로 발라보면 골드가 약간 섞여있어요.
그래서 가벼운 스모키를 하기에 부담이 적구요, 언더라인을 하면 인상이 너무 무서워요.. ㅡㅡ; 라고 하시는 분들에게 적당하더라구요. 저 또한 너무 강하게 스모키를 하거나 언더라인을 해버리면 인상이 확! 강해져서 다른 사람들도 저도 스스로가 부담스러운데, 이 카키색은 골드계열의 카키가 발색되어서 그런 완강함보다는 훨씬 부드럽게 세미 스모키를 완성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발색은 일단 쉬머링을 베이스에 두지만 셋 다 조화를 잘 이루어지게끔, 그러나 과하지 않게 쉬머링을 할 수 있게 해준 제품이라서 좋은 제품입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파우더 타입의 제품이라 가루날림이 있습니다. 스머지 브러쉬로 제품을 슥슥 발라주면 주변에 가루가 생겨서 살짝 날리기도 하고... ㅡㅡ;
그리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팁이 제품 맨 아래에 들어가있는데요, 사실 이 팁이 너무 작아서 매번 꺼낼 때 마다 제 큰손에 쉽게 잡히지는 않거나 툭 하고 떨어질 때가 많아요 ^^;;;; 브러쉬를 조금 더 크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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