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컬러부터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달!랑! 컬러가 2가지 밖에 없습니다. (제발 일본 파운데이션을 본받으라 말이다 ㅠ_ㅠ) 라이트와 미디움. 그리고 전 미디움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도 제 피부에 밝습니다. -_-;;;; 아니, 밝다고 말한다기 보다는 색상이 자연스러운 피부색이 아닙니다. 실제로 볼때에는 예쁜 연한 베이지이지만 피부에 표현되는 색상은 리퀴드 파운데이션이 아니라 무슨 트윈케익 색상같습니다. 슬쩍 희멀건하게 뜨는 듯한....
물론 "역시 파운데이션은 화장한듯한 느낌이 드는게 맛이지" 라고 하시는 분도 있는것 압니다. (결코 좋은 취향이라고 보긴 힘들죠) 하지만 얼굴을 반쪽만 메이크업했을때 나머지 피부색과 따로 도는 느낌. 그것이 단순히 강한 커버력에 의한것이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커버력또한 그리 신통치 않습니다. 어색한 피부톤밑으로 그대로 비치는 잡티들...레이어를 더할수록 피부톤은 점점 부자연스러워지는데 잡티는 여젼히 비쳐보입니다. 메이크업을 마친 후의 제 피부는 아주 어색하지는 않지만 혈색이 좋아보이지는 않는 21호 트윈케익을 마구 두드린 직후의 생기없는 밝은 베이지톤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일단 제 1 문제는 제 피부톤과 컬러가 맞지 않는 것이겠죠. 하지만 무슨 배짱으로 백화점용 파운데이션이 색상을 달랑 2개만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_-
발림성 & 피니싱
리퀴드의 용기에 들어있지만 크림파운데이션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진한 크림은 아니고 언듯 리퀴드와 거의 유사한 질감입니다. 하지만 리퀴드처럼 퍼짐성이나 발림성이 좋지 않습니다. 스폰지로 바를때 뻑뻑하고 두텁게 발려집니다. 리퀴드처럼 사용하기위해선 스폰지를 물에 적신 후 사용하시는 방법을 쓰시면 됩니다.
메이크업을 끝난 후의 피부느낌은 매트합니다. 번들거림 (자연스러운 윤기마저) 이 전혀 없어서 파우더를 사용할 필요성이 거의 없습니다. 하루종일 터치업을 하지 않아도 피부는 처음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저녁때 피부를 아주 가까이서 보니 모공의 홈속에는 파운데이션이 끼어 건조된듯한 살짝의 얼룩덜룩함이 있었습니다.
피부결 표현
잡티커버효과는 기대에 못미쳤으나 주름이나 모공을 섬세하게 커버해주어 피부결은 좋아보입니다. 매트한 마무리감이 이 스무딩 효과에 플러스 효과를 주고요.
전반적으로 이 제품은 백화점 파운데이션으로서 여러 부분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2만원대의 화장품 전문점용 제품이라면 큰 불만은 없었을 거예요 (인터넷으로 35000 원까지 보기는 했습니다)
전반적인 인상은 오휘버전의 더블매트 & 더블웨어 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적어도 에스티로더는 좀 더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고 이름에서 그 파운데이션의 성격을 잘 말해줍니다. 적어도 LUCENT 라는 얼토당토 않은 이름은 쓰지 않았어야죠. 촉촉함을 연상시키는 "크림" 파운데이션이라는 미끼도 낚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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