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시향해보고 면세점에서 싼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달콤한 첫향이 정말 끝내줘요. 머리아플만큼 단향이 아니라서 사계절 무난히 쓸 수 있을 것 같고, 오히려 약간 시원한 느낌이라 한겨울에는 좀 추울수도 있겠네요. 과일향과 꽃향이 적절히 섞인 향이고요. 병뚜껑이 너무 예뻐요. 장식용으로도 좋을만큼... 후기를 쓰게 된 이유는 처음으로 남한테 칭찬받은 향수라서요. 그동안 여러 향수를 돌려가면서 썼는데, 어제 처음으로 친구가 무슨 향수 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단점이라면 지속력이 약해서 자주 뿌려줘야하고, 가벼운 느낌이라 성숙한 이미지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그래서 별 반 개 뺍니다. 저는 자주 뿌리는 편을 선호해서 맘에 듭니다만. 10대나 20대 초반의 귀여운 인상인 여성에게 선물하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향이예요.
꽃향기!!!
guest(yela20) (2008-07-29 14:15:27)
지난번에 우연히 길을 걸어가다가 어떤 여자분이 제 옆을 스쳐지나가는데 좋은 향기가 나더군요.. 머리속에 계속 아~~ 도대체 그 향수가 머였을까? 하던 찰나에. 오늘 뉴욕 소호에 나갔는데 그곳에 안나수이 매장이 있더군요.. 그냥 구경이나 해보자 하는 마음에 들어갔는데..입구에 들어가자마자..그때 그 향이 나기 시작하는게 아니겠습니다. 바로 이 Flight of fancy 향수였습니다.
달콤한 향이예요..그렇다고 fresh의 lemon 같이 설탕이 가미된 향이 아닌...정말 잔잔하고 달콤한 향이네요. 꽃과 과일향이 조합되어있다고 해야 하나요. 왠지 이 향수를 뿌리면 공주가 된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케이스도 안나수이 답게 참 예쁩니다...유난히 긴 향수 뚜껑만 빼면요..ㅡㅡ;; 가격은 75ml에 세금전 65불 주고 사왔는데..생각보다 아주 비싸다 하는 가격은 아닌거 같네요. 달콤하고 플로랄한 꽃향을 동시에 원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시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