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꾸준히 레티놀을 쓰면서 자극받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한동안 레티놀을 멈추고 이 제품만 발라줬는데도 그렇더군요. 딱히 트러블이 뽝! 생긴다거나 바르자마자 피부가 확 뒤집어지는건 아닙니다만, 점진적으로 피부가 점점 자극을 받아 붉어지고 예민해집니다. 다른 사람이 봐도 벌겋다 못해 아저씨들 낮술하신것처럼 붉으죽죽 어둑어둑해지더군요. 피부도 간질간질 거리고요.
이걸 끊고 나니 이틀정도 후에 피부가 돌아왔습니다.
혹시나 피부가 민감할때 써서 그런가 싶었는데 피부가 튼튼한 시기에 써도 정도는 덜하지만 자극이 왔어요. 엔간한 레티놀, BHA 바를때보다 더 후끈후끈한 자극이 있었습니다. 다른건 각질제거나 해주지 이건 그것도 아니고 오히려 진정되라고 바르는건데 말이죠.
나중에 같은 브랜드의 리더믹 C 비타민에센스를 바르니 이것도 그렇더군요. 아마 이 브랜드에서 즐겨 쓰는 성분이 저와 맞지 않는건가 싶어요.
레이저, 필링후 진정용 제품으로 평이 좋고 유명한 제품이라 기대했는데 아쉽습니다.
재생효과 탁월
guest(yesod) (2008-05-21 14:04:22)
홈페이지가서 보니 '손상된 피부의 재생 촉진 드레싱 케어' 라고 설명되어있네요. 화장품이라기 보다는 연고 성격을 띈, 박피나 레이저 시술 후 민감해지고 붉어진 피부에 바르는 쫀쫀한 젤과 연고 그 사이 어딘가, 정도 되는 물건입니다.
올해 들어서 벌써 두번째인 한관종 빼기...첫번째 시술 후에는 딱지가 않은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었어요. 그 때는 무척 흉터가 오래갔어요. 제가 좀 살성이 좋은데도 불과하고 대략 1달은 넘게 붉은기가 안 없어졌었죠.
이 번 두번째 뺄때는 한관종 뿌리를 뽑자-는 일념아래 좀 무리해서 많이 뺐습니다. 쌍꺼풀 수술했냐-_-;;;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심하게 두 눈이 붓고 (제가 눈가가 좀 지저분했어요) 맞은 것처럼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었더라죠; 아무튼 붓기랑 멍은 한 3일 정도 되니 거의 없어졌고 지금 일주일째 되었는데요, 시카플라스트를 열심히 발라주니 붉은기는 정말 몰라보게 진정되었습니다. 지금 상태는 노란멍과 흉터딱지 정도로 오히려 첫번째 시술때보다 양호할 정도에요.
제가 좀 살성이 좋은 걸 감안해도 이 제품 하나 구비해두면 여기저기 쓸데가 많은 것 같습니다. IPL이나 박피, 레이저 시술 후 사용해주면 좋을 듯합니다. 정말 눈에 띄게 피부의 재생을 도와줘요. 특히 붉은기 진정은 탁월합니다. 아까 세수하다 딱지 하나 떨어졌는데 벌써 새 살이...+_+ 홈피에 따르면 상처를 보호하는 드레싱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약간의 실리콘 프라이머 같은 느낌으로 위에 화장해도 밀리거나 하지는 않고 연고류보다는 덜 끈적이는 편입니다.
양은 좀 많아요. 40ml로 부분부분 바르는 제게는 부담스럽지만 제가 은근 피부과 자주가는 편이라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