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년전부터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은 펩타이드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백화점급 화장품들에서도 펩타이드 제품을 조금씩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코스메슈티컬쪽에서 좀 더 활약하는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펩타이드가 어디에 좋아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_- 대답이 난감해집니다. 질문이 "어떤책을 읽는게 좋아요?" 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이지요.
펩타이드는 매우 다양한 종류와 그 각각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AHA 는 각질제거를 한다..레티놀은 턴오버촉진을 한다..라는 식의 단순한 대답이나오는게 아니거든요.
이 제품은 이름그대로 모든 펩타이드가 다 뭉쳤습니다.
보톡스 유사효과로 잘 알려진 헥사펩타이드 (아지렐린)이 water 바로 다음 성분으로 떡 버티며 포문을 열며...그 뒤를 이어..
콜라겐/엘라스틴 재합성을 도와주는 펜타펩타이드(매트릭실)
아이제품에 사용되어 눈가 붓기완화를 시켜주는 다이펩타이드가 대표적이며 그 외에 항염기능, 탄력기능을 해주는 펩타이드들..총 5가지의 펩타이드가 모두 결집되어있습니다.
여기에 상처재생을 도와주는 센텔라 아시아티카(마데카솔 성분), 보습의 히아루론산등등..
어정쩡한 thickner 를 넣어 용량을 늘리지 않고 빼곡하게 유효성분만을 가득 채운 줄줄 흐르는 타입의 세럼이예요.
효과소개도 마음에 듭니다. 효과는 4~12주후에 나타난다고 말을 합니다. 물론 아지렐린같은 경우는 피부타이트닝이 사용즉시 나타나긴 하지만 써마지같은 기계트리트먼트를 받아도 최소 콜라겐 재합성이 이루어지려면 3개월은 지나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므로 백화점급 화장품들이 7일만에 피부가 달라진다는 뻥보다는 훨씬 정직합니다.
펩타이드는 AHA 나 비타민 C 와는 달리 acid 성분이 아니므로 피부자극이 없다는게 첫번째 장점이고..각질을 탈락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광민감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지요. 다른 면으로 보자면 짧은기간안에 나타나는 피부의 투명함, 매끈함은 부족하구요.
자극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맥시멈 농도에도 눈가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것이 무엇보다도 큰 장점입니다. (눈가에 사용할 수 있는 레티놀, 비타민 C , AHA 등은 그 농도가 현저히 낮습니다. ) 또한 여기에는 눈가의 붓기완화, 항염기능을 해주는 다이펩타이드도 들어가있기때문에 오히려 설명서에 눈가까지 다 사용해주라고 씌여져있습니다.
그러므로 페이셜 세럼 + 아이세럼 겸용입니다.
전 이 제품을 아침에는 자외선 차단제 아래에, 저녁에는 단독으로 사용했습니다.
제형은 주르륵 흐르는 껄쭉한 액상 타입인데 얼굴에 찰싹 달라붙으며 막을 형성하는 느낌입니다. 눈가에 약간 아이크림을 덧발라주면 피부가 건조하다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피부타입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지만요) 그래서 특별히 피부가 좀 지친느낌이 드는 날을 제외하곤 이 제품 단독으로만 사용했습니다.
2개월정도 아침저녁 꾸준히 사용하였는데 피부가 가볍게 긴장되는 듯한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턱선도 정돈이 되는것 같구요.
가격은 눈물나게 비싸지만 ^^; 제가 본 펩타이드 제품들중에선 가장 고농축 다양한 펩타이드가 결집된 제품이므로 펩타이드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이라면 한번 관심을 가져도 좋을법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