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에서 IPL 시술 받고 꼭 이걸 써줘야 된다고 해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사실 꼬오옥 이걸 써야된다는 말을 믿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피부과에서 권하는 제품은 안 살 수가 없게 되네요. 사실 IPL 후에 사용할 기초 화장품도 딱 떨어진 상태라 겸사 겸사 구매했지요 ^^
이 제품은 발효액을 베이스로 하고 입자가 나노 단위이며 합성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어떤 제품인지 궁금해서 뉴스도 뒤져보고 했는데요.. 나노 화장품 나노 화장품 많이들 떠들지만 실제로 테스트 해 보면 나노입자가 아닌게 많은데 이 제품은 국내 제품 중에 유일하게 통과된 진정 나노입자 화장품이래나 어쨌다나 뭐 그런 기사도 보았습니다.
뭐 나노든 아니든 화장품 회사가 떠드는 걸 모두 받아들일만큼 순진하지는 않고, 제품 자체만을 평가해 보면요.
꽤 괜찮은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사용 방법은 얼굴에 물을 끼얹고 적정량을 손에 덜어 거품 내지 않고 바로 문질러 준 후에 헹궈 내라고 하는데요. 피부과 직원은 나노입자라 손바닥에 흡수가 되기 때문이라는데.. 뭐 그것도 믿지는 않고요 ^^ 이게 거품을 낼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거품을 내지 않고 얼굴에 부비부비해도 메이크업과 썬크림이 녹아나는게 보여요.
반투명한 진한 오렌지색의 젤 형상인데.. 한번으로는 좀 그렇고 두번 정도 세안하면 왠만한 메이크업과 각질은 깨끗하게 제거가 됩니다. 정말로 나노입자가 모공속을 청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코끝과 콧망울을 특별히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피지로 막히지 않구요. 그리고 세안 후에도 특별히 건조해지지 않습니다. IPL 직후에는 피부가 뒤집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요. 피부가 안정되고 사용해 보니 이래 저래 장점이 꽤 많은 제품이더라구요.
다만 눈에 들어가면 꽤 따가와요. 150밀리에 5만원 정도로 가격도 비싼 편이구요. 함께 사온 키임이라는 에센스와 바디오일도 참 좋던데.. 홈피에 들어가 보니 제품마다 성분이 거의 비슷하더군요. 주로 병원을 대상으로 판매해서 그런지 가격도 높구요. 뭐 그래도 백화점의 수입 화장품들 보다는 훨씬 저렴하죠. 흠! 좀 더 대중적이고 가격이 저렴하다면 재구매해보고 싶은 제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