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왕타이에서 저녁을 먹었다.
왕타이는 거의 오픈했을때부터 다녔는데 처음 몇달간은 주말에도 파리날려 이러다 망하는거 아녀;;하면서 걱정을 하게 만들더니 점점 손님이 늘어나 오늘은 완전 만석이라 구석에서 먹게 되었다;;;;사장님께서 죄송하다며 서비스를 왕창주셨다...머;;저희야 서비스가 왕감사 ^^;)
매콤하면서 양파 듬뿍 사각사각한 "어쩌구 남 프릭파오.." 내가 즐겨 시켜먹는 새우요리.
밥위에 야채 올려서 비벼먹어도 맛나다 ^^
아래층이 what the book 이라서 밥먹고 나서는 슬슬 들려서 이런 저런 책을 구경한다.
self-help 코너의 여러 연애조언서에서 발견한 책..
매우 얇은 책이었는데...남자에게 차이지 않고 결혼에 성공하기 위한 책이었다..
그런데 내용이;;;
데이트에서는 여자는 결코 돈을 내지 않는다. 여자가 더 부자라도 마찬가지다. 남자는 맘에 드는 여자에게 돈을 내는것을 더 좋아한다
데이트할때 남자가 여자집으로 데리러 오게 하라. 절대 니가 픽업하지도 말고 중간에서 만나지도 마라..등등의 "주옥같은"(!?) 조언이 들어있었다.
마군에게 보여주니 "챕터1! 결혼하려면 셀프-헬프 코너에서 책을 읽지 말것!" 이라고 말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