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것은 음식이었다. 호텔에서는 아침식사를 부페로 제공해주어 별 문제가 없었지만 원래 양식요리를 별로 안좋아하고 파스타류는 더더욱 안먹는 편이라 미국등을 여행할땐 주로 일식, 중식, 태국식등 아시아 요리를 먹었는데 이곳 볼로냐와 베니스를 여행할땐 아시아식당을 한곳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레스토랑에서의 음식은 1개만 주문하면 무지 부실하게 나왔다.
모듬 고기 그릴은 구운 고기만 달랑 접시에 나왔고..구운새우하면 역시 접시에 새우만 구워서..그냥 메뉴에 적힌 음식만 나오는 식이었기때문에 2~3개씩 시켜야했다..돈도 따불..
게다가 레스토랑은 6~7시에 저녁식사를 문을 열기때문에 자칫 구경을 하다 점심을 놓치면 그야말로 쫄쫄 굶을 수 밖에 없었다.
박람회장 셀프서비스 카페테리아에서 먹은점심..그래도 이탈리아요리중 제일 좋아하는 해산물 콜드 파스타 샐러드가 있어서 먹은것중 가장 맛있었다.
거의 10일 내내 해산물만 줄창 먹었다..해산물들도 그냥 삶아서 레몬하나랑 같이 놓는정도라 비린맛도 많았다.
리조또를 시켰더니..아무 장식없이 죽같은 것을 접시에;;
이게 어떻게 한끼 식사가 되냐구 ㅠ_ㅠ
가장 놀랐던것은 "샐러드" 라고 이름붙인 요리들에 양상추..등의 야채가 거의없었다는것.."모듬 해산물 샐러드" 에는 삶은 새우와 오징어링, 홍합만 삶아서 알아서 간해먹으라고 레몬과 함께.비려비려..ㅠ_ㅠ 옥토퍼스샐러드에는 삶은문어를 조각조각 내어 그대로 내놓았고.."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샐러드" 에는 덩 같은 치즈덩어리를 가운데에 두고 토마토를 썰어 둘레에 장식하고 2만원이 넘게 받았다.ㅠ_ㅠ..
윽...리조또-_-;;; 저도 당황!
저런 음식이 정녕 이태리 음식이란말인가요? 내가 알고 있는 이태리음식은 모조리 구라;;인가봅니다. 게다가 가격 또한 뒷통수가 저립니다. ^^;;; 2만원이면...ㅠ.ㅠ
저런 음식들만 먹으면서 버티시다니. 놀라와요... 저같음 성격이 포악해졌을듯. -_-;;;
bbokby
2007-04-23 14:52:28
ㅋㅋㅋ 저도 베니스에서 먹은 음식이 생각나요.핏자는 그냥 치즈만 토핑돼서 나오고 스파게티도 올리브오일에만 볶아 나온듯..이것 저것 추가로 시켜야 우리가 아는 핏자와 스파게티의 모냥이 나오더라구요.그후 로마에선 버거킹만 자주 갔었죠. 파리에선 샐러드를 시켰는데...꽁치 비슷한 생선구이가 통째로 접시에 올라왔다는...흑....
........................................................................... She is cool..........!
ppidae7
2007-04-23 15:38:40
예전 이탈리아 갔을때에도 요리 장식없는게 신기하긴했어요.
닭요리를 시켰는데 정말로 닭만 나오던;;;
중식요리점이 없는게 신기하네요.
차이나 타운은 전세계에 다있는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micha
2007-04-23 16:19:04
토마토 샐러드는 그냥 슈퍼에서 사 먹는게 낫겠군요. 너무 비싸요..음식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실체가 이런것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