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온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어슬렁 한번 와이키키 다녀오고..쇼핑몰에 다녀오는것 빼고는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거리는 나를 보고 마이크가 꽤 신경쓰이는 눈치였다..어디 가보고 싶은데 없냐...등등....신경쓰지 말라고 했다..원래 어딜가든.."관광명소" 는 별로 다니지 않는 체질이라고;;;동네주민처럼 노는걸 더 선호한다고 했다..
그래서 미국여행할때마다 언제나 금요일 저녁은 영화보기 아니면 피자한판 시키고 DVD 때리기;;;;
지난주는 제니퍼애니스톤의 breakup 을,이번주는 잭블랙의 nacho libre 를 봤다. 영화자체는 별로 였는데 파트너 게이(메트로 섹슈얼이라기엔 너무나 원시적인;;;) 레슬러가 너무 귀여웠다.ㅠ_ㅠ
영화보기전 Ward Center 의 한 레스토랑에서; 어디를 보나 미국식 레스토랑인데 신기하게도 메뉴중 KALBI BBQ 가 있었다. 역시 미국식으로 LA 갈비에 히끄므레한 김치를 올려놓은 요리. 나름 맛나게 먹고있는데 마이크가 한입먹더니 너무너무 fat 이 많다고 막 바꾸라고 했다...원래 LA 갈비는 이런겨...하고 설명하고자 했으나;;; 웨이터는 흔쾌히 연어튀김요리와 바꿔줬다..이것도 맛있긴 했다.
더운지방에 갈수록 파시미나는 필수! 실내에서는 에어컨때문에 바들바들 떤다 -_-;;;
영화를 보고 나서 요기를 할겸 근처 옥상 까페에 갔는데 창문 아래로는 마리나가 내려다보이는 제법 뷰도 좋은 곳이었다. 마침 밴드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지역 방송국에서 밴드공연을 방송하고 있었다. 뭐...그닥 유명한 놈들은 아닌것 같은데..그래도 한잔의 마가리타를 마시면서 즐기기엔 꽤 분위기가 좋았다..
콤비 만담가가 제법 웃겼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