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양한지 넉달째 되어가는 저희 냥이 칫치예요
예전에 나나세님이 올리신 페르시안 냥이 보고 눈이 하트모양 되어서
고양이 고양이 노래를 불렀거든요. 그러다가 독립하게 된 김에 얼른 입양했다지요^^
내일 쉬는 날이라 사진 정리하다가 요즘 콩깍지 모드인지라 한번 올려봅니다.
지금 한살 반정도 되었는데 입양당시 결석이 있었구요.
전주인이 말을 안해주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뻔했어요.
처음엔 고양일 처음 키워보는터라 피오줌을 하루에 스무번도 넘게 싸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전주인한테 전화했더니 스트레스때문이니까 괜히 병원가면
바가지씌우니 가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애가 구석에서 안나오기도 하고 멋모르고
안정시키면 좋아질까 싶어 고양이 캔으로 침대밖으로 나오게 살살 꼬시면서 잔뜩
먹이고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병을 더 악화시킨다고 하더군요-_-
다행히 미용하러 저희 강아지들 단골병원엘 갔는데 의사샘이 보시는데 녀석이 겁먹고
진료대 위에서 피오줌을 싸는 바람에 바로 수술실로 직행했죠
좀만 늦었어도 죽는거였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수술한게 제가 집에데려온지 일주일만인가 그랬는데 다큰 녀석이기도 했고 큰수술도 한터라
예민하게 굴면 어쩌나 걱정많이했는데 이제는 다 나아서 너무 잘 놀고 잘 돌아다닌답니다.
덕분에 제가 빚더미에 앉긴 했지만요 ㅠㅠ
(수술비, 입원비, 게다가 애가 몸이 아프니 곰팡이 피부병까지 합병증으로 생겨서 피부병치료까지...
거의 한달이 넘게 약먹고 병원다니며고생했답니다. 혹시 냥이 카페나 커뮤니티등에서
분양받는 분들, 조심하세요!! 좋은 분들만 계신건 아니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얘가 저한테 온게 참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전주인 손에 있었으면 무지개다리 건넜겠다 생각하니 지금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치치군 보고있으면 하는짓마다 너무 귀여워서(제대로 콩깍지)
열심히 돈벌어서 카드값갚자!하는 의욕이 샘솟습니다
남자냥이지만 온갖 소품들은 핑크예요 ㅎㅎ 게이냥이.
예쁘게 봐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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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02
2007-12-19 09:01:42
두번째 사진 보고 쓰러집니다.
털이 아주 연한 회색인가요? 눈이랑 잘어울려요. 왼쪽 눈(화면상으로 오른쪽)이 슬쩍 더 오렌지 빛이 돌아 보이는데 빛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네요.
오래오래 사랑 주고 받으세요~
canada02님 친칠라 실버태비라던데 등이랑 몸 끝부분은 진한 회색이고 나머지는 거의 화이트예요. 근데 날씨에따라 털색이 변하다더라구요. 그래서 어떤날은 좀 진해보였다 밝아보였다해요. 눈은 아주진한 노랑인데 얘가 눈이 짝눈이예요-_- 말씀하신 글 보고 얼굴붙잡고 다시보는데 색상은 같으네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tedibear님 앗앗 감사감사*^^*
애가 처음에 올때는 몸을 많이 사렸는데 요즘은 지가먼저 저한테 붙기도 하고 야옹거리기도 하거든요. 의사샘말로는 몸이 나아져서 성격이 많이 풀린거라고 하시네요. 원래 페르시안들이 얌전하고 순한 종이래요. 가끔 까페같은데서 페르시안 키우는 곳 많던데 좋아하시면 한번 가보세요^^
dr1118님 그쵸그쵸! 저도 잠깐 본가에 맡기느라고 개 두마리랑 같이 뒀는데 쇼파에 둘이 같이 자는 표정이 넘 비슷해서 막 웃었거든요!
저도 애들 건강에는 좀 무심한 편이었는데 잘놀면 그냥 그게 다인줄 알았거든요. 이 일 이후로는 이래저래 신경을 좀 쓰게 되네요. 멍이들도 다 검사받았어요 ㅎㅎ
dr1118님네 멍이도 이쁨많이 받고 자랄듯해요^^ 멍이랑 늘 행복하세요!
armineju님 아무대로 전 주인이 업자인듯해요 ㅠㅠ 확실한 증거를 못잡아서 화면캡쳐만해두고 까페 장터를 주시중이랍니다. (얘때매 별짓을 다한다는...) 누룽지라면 노란 녀석인가봐요? 예전에 올리신 시츄?강아지 사진도 되게 귀엽다고 생각했거든요^^사연있는 녀석이면 아무래도 애정이 한번 더 가게되는듯해요. (무슨일인지 궁금... 요즘 냥이까페에 자주 들가는데 정말 별 사람들이 다 있더라구요.)
armineju님도 누룽지랑 늘늘 행복하세요!
nirvana님 다른 분이었더라도 애가 아프면 이정도는 다해주셨을텐데 칭찬받으니 으쓱-_-v 처음엔 좀 운이없었나 싶었는데 지금은 제가 복받은거라 생각됩니다 ㅎㅎ
혹시 홍대 근처 사시면 냥이 구경하러오셔도 되어요. 아는 까페가 있어서 눈치안보고 데려갈수있답니다^^
흡! 직접 볼 수 있다니!!! 답글 보고 급흥분!해서 심장이 팔딱팔딱합니다. ^ㅠ^ 근데 치치가 절 거부할까봐....-_-;
치치어머니^^; 무지무지 심심한날~ 그런날이 있음 제가 실례 무릅 쓰고 치치 보러 갈게요. 아...떨려...^^;;;
nara
2007-12-21 16:40:38
저희 냥이도 몇년전에 요도결석 수술을 받아서 지금은 아주 건강하답니다.특히 숫냥이들이 결석에 잘 걸린다고 하는데요,평소에 물을 많이 먹이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해요.결석에 걸린후 며칠내로 치료 안받으면 사망할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하는데,치치가 복을 타고 났네요^^
ipanema78
2007-12-22 00:29:08
nirvana님 저 홍대에서 일하고 사는데 일이 프리한터라 아무때나 보고싶으심 오셔도 되어요^^ 혹시 생각나시면 fromipanema@hanmail.net으로 메일보내주세요^^
nara님 저도 정말 빨리 발견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ㅠㅠ
나라님 냥이는 건강하다니 저도 안심이 되네요. 재발률이 높다고 해서 좀 걱정하고 있었거든요...얘가 찡코라서 물을 잘 못먹는게 늘 걸려서 물많이 먹이려고 별짓을 다한답니다 나라님 냥이 사진도 궁금해요 보여주세요*^^*
nanase1
2007-12-25 14:54:03
아 이뻐요~ 제가 올린 사진에 냥이의 매력에 빠지게 되셨다니 왠지 기쁘면서도 책임감이...ㅎㅎ 이렇게 이쁜 치치가 아팠다니 가슴이 아프지만, 나아서 건강하게 님과 함께 산다니 복받은 냥이씨군요. 저도 울 고양이 남아지만 모든 악세서리-목줄, 이름표 등등-이 핑크랍니다; 냥이들 물 많이 먹는 게 좋은데, 그래서 건사료보다는 수분섭취가 많은 주식캔이 좋고, 저 같은 경운 분수형 정수기쓰니까 물 먹는 양이 조금 는 것 같아요. 그럼 또 치치 사진들 올려주세요. 이름도 글코, 외모도 글코 넘넘 이뻐요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