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졸업사진을 찍는다고 말씀드렸었지요.
안타깝게도 디카를 챙겨오지 않아서 사진은 단 한장!!도 남기지 못했답니다. 게다가 친구나 저나 쑥스럼을 많이 타는 스타일이라... 화장이 영 거추장 스러워서 찍자마자 잽싸게 집에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야 비로소 화장이며 머리한 게 넘 아까워져서 셀카질 좀 했습니다.
하나는 그냥 찍은 증명사진(왼쪽) 다른 하나는 돈을 들여 화장과 드라이해서 찍은 증명 사진이예요. (졸업앨범 찍은 날 오른쪽 증명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취업 시즌이라 당장 사진이 필요했었거든요.)
쨌든 둘다 어색한 웃음이긴 하지만 왼쪽은 안에 입은 탑도 빈해보이고(심지어 파일에선 보이지도 않는군요 ㅠ ㅠ) 입이며 눈이며 모두 비대칭이라 영 별로고, 오른쪽은 화장이며 머리가 넘 복부인스러워요. 화장은 몰라도 머리는 분명 예뻤는데..ㅠ ㅠ 사진을 받아들었을 때 그날 얼마를 지출했는지 떠올리고 잠시 우울해졌습니다.
여러분 둘중에 뭐가 더 인상이 좋아보이나요? 실제로 받은 증명사진엔 왼쪽이 얼굴이 더 작게 나왔습니다. 투표 부탁드려요..
얼굴이 죄다 나와버려서 조만간 지우려는데 괜찮겠지요?
혹시나 알아보는 분 계실까봐 영 민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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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피해서 일단 다른 것들은 지웠습니다 히히
투표해 주셔서 감사해요.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ㅎㅎ
저는 큰얼굴 컴플렉스가 있거든요. 단순히 오른쪽 사진이 왼쪽사진보다 머리가 더 커 보인다는 이유로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화장이 어색하기도 했구요. 근데 페수분들도 그렇고 주위 평도 그렇고 오른쪽이 대세네요. 우울했던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참 사진은 신촌의 양대산맥인 미도와 황제사진관에서 찍었습니다. 요새 워낙 취업시즌이라 사람이 바글바글했구요. 역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다소 빨리 찍고 넘어가는 경향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특히 미도 사진관은 두어번 찍고 마셨었어요... 분명히 친절하다는 말씀을 들었던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서 찜찜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진 찾으러 가서 보니 친절한 분은 따로 계시더라구요. 가게를 아버지, 어머니, 아드님 이렇게 세분이서 하시는 것 같은데 아버님이랑 아드님이 모두 사진을 찍으시지만 특히 아드님이 상냥하시더라구요 사진도 꼼꼼하게 찍어주시고. 저 찍는 날엔 다 찍고 나서야 아드님이 사진관에 들어오셨던 기억이 나서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저 사진만 가지고 두 사진관을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치만 미도 사진관에 가실땐 친절한 아드님이 계신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목소리마저 친절하시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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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not gonna happen.
전 왼쪽이요. 그냥, 저렇게 똘똘하고 맑아 보이는 인상이 개인적인 취향;;이라서요;; 뭣보다 오른쪽의 파우더 과잉 피부표현보다는 왼쪽의 반질반질한 피부가 훨씬 사람을 생기있고 또렷하게 표현해주는 것 같아요. 이것도 순전히 개인 취향이지만요;; (그런데 오른쪽 화장이 돈 들여서 하신 거란 글에 잠시 주춤했습니다;)
anne81
2006-09-13 22:01:22
오른쪽 사진에 배경은 왼쪽이여... 사진관에 부탁해보세여... 합성..
면접도 오른쪽이 날듯...더 생글생글해보이고 기본적으로 화장한 티도 나고요... ^^
hwkd07
2006-09-13 23:41:39
왼쪽이요^^ 깔끔하고(밝다고해야하나..)또렷한-똘망똘망한- 인상이예요.
오른쪽 사진은 여성스러워 보이기는한데..인상은 오른쪽이 정말
좋아보여요
cometrue
2006-09-14 00:05:50
정말 합성했으면 좋겠어요 쩝쩝...
에고고 잘 골라보도록 하겠습니다.
투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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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not gonna hap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