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에서 화장품도 사고~이벤트홀에서 여러 전시물도 보고..하지만 가장 유익한 시간은 현직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의 강의시간이었습니다. 주로 이러한 세미나는 크게 화장품 업체의 자사제품홍보, 그리고 아티스트들의 메이크업강의로 나뉘었는데 일단 이 쇼에 참가한 사람들은 일반인이 아닌 어느정도의 경력을 갖춘 아티스트이거나 지망생들이므로 메이크업을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었고 최근의 industry 동향에 대해서, 어떤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생생리포트, 선배로서의 조언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주로 뮤직비디오 메이크업을 많이 하시는 이 분은 HOLLYWOOD GLAMOUR 즉 레드카펫 메이크업을 선보이셨습니다. 하지만 강의의 대부분을 어떻게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서 메이크업이 이루어지는가 등의 그간의 경험을 알려주는데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Make Up Forever 측에서는 High Fashion Makeup 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다소 실망스러운..창의력이 떨어지는 너무 구태의연한 메이크업이었습니다. 메이크업아티스트의 초록색 스타킹이 더눈길을 끌었다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M.A.C Pro 팀의 Fall/Winter Trend. 가장 인기있었던 세미나였던 만큼 룸이 아니라 소극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메이크업프로팀에서도 디렉터급에 속하는 Bianca Alexander 가 세미나를 맡았는데 자신의 작은체구 그리고 모델들의 큰 키등에대해 농담을 하면서 재미있게 쇼를 진행했습니다.
 에미상 3회수상에 빛나는 Eva Peal 의 Makeup Tips & TV Tricks 시간. 그녀는 굿모닝 아메리카, 투나잇쇼등의 메이크업을 담당했고 "Plastic Surgery without The Surgery" 란 메이크업책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얼굴과 목의 확실한 컬러매치, 결점커버, 눈을 왕방울만하게 해주는 속눈썹붙이기 테크닉등 TV 스타들을 빛내게 한 자신의 비법을 소개했습니다. 그녀는 언더아이 컨실러로 옐로우를 사용하는 것을 부정하고 Salmon 색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게 다크써클을 없애는 컬러다! 라면서 자신이 애용하는 컨실러도 보여주었는데 서양인들에겐 적합하겠으나..제 피부에 바르니..이거원..-_ㅠ..

전설적인 분장사 Dick Smith옹 과의 토론시간. 흑백 TV 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부터 시작해서 아마데우스, 죽어야사는여자, 엑소시스트등등의 메이크업을 담당하였고 수차례 아카데미 분장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또다시 소극장을 인산인해로 만든 팀은 M.A.C Pro! Modern Runway Concepts:Creation without Preparation 에 대해 Jon Hennessey 가 강의를 맡았습니다. 일단 런웨이쇼의 디자이너 컨셉을 이해하는것에 대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러시아 마피아의 젊은 부인, 뉴에이지 고딕, 난파당한 마릴린 (몬로, 크루소를 만나다) -_-;
 "매년 가을과 겨울은 스모키를 얘기합니다. 아티스트의 의무는 100만번도 더 본 스모키를 어떻게 다시 재창조하는가입니다" 런웨이 메이크업에 대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의 사진의 컨셉은 Victorian meets Japanese Shool Girl 이라는군요. -_-; 런웨이쇼전의 리허설 메이크업 (좌) , 실제 런웨이에서 표현된 메이크업 (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델에게 데몬스트레이션을 해주는것으로 강의를 마쳤습니다.

메이크업아티스트 트레이드쇼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새로운 메이크업경향을 익히고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습니다. 매년 헐리우드와 영국에서 개최되는 행사이므로 메이크업아티스트에 관심있는분들은 참석해보면 좋은 경험이 되리라 믿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