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킨케어 화장품쪽에서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는 제품군들이 바로 Home-Peeling/Resurfacing 제품들입니다. 기존에 일부 피부관리실용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던 제품들이 드럭스토어, 인포머셜(TV통판)은 물론 백화점 브랜드에서까지 출시가 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일단 마이크로더마브레이전이란것이 어떤것인지부터 살펴보죠.

마이크로더마브레이전은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탈필링" 으로 불리웁니다. 미세크리스탈입자를 피부에 불어넣어 미세연마를 하여 각질을 제거함은 물론 눈가주름 (crow's feet) 을 약화시키고 콜라겐합성을 촉진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이나 건강한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쳐 피부예민화를 유발할 수 있는 AHA (스킨스케일링) 등의 화학필과는 달리 시술자가 강도조절을 자유로이할 수 있어 자극이 적다는 점에서 피부과/에스테틱살롱에서 많이 사용되는 시술입니다.

이것을 화장품에 접목시킨 것이 바로 마이크로더마브레이전 화장품입니다.

그럼 이 제품이 스크럽과 어떻게 다른가...

스크럽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스크럽의 제 1세대는 살구씨, 호두씨등을 빻아만든 제품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스크럽입자의 크기도 불규칙적이고 표면이 거칠어 각질을 제거한다기보다는 피부표면을 긁어 상처를 주기 쉬웠습니다. 균일한 각질제거가 안될뿐더러 오히려 각질을 들뜨게만 하여 피부가 더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나온것이 인공비즈스크럽입니다. 인공적으로 동글동글한 알갱이를 만들어 포밍클렌저등에 집어넣어 마일드한 각질제거가 되도록 하였는데 단점은 각질제거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이지요.

마이크로더마브레이전도 연마제를 사용한다는 점에선  스크럽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분류하자면 "폴리셔" 에 해당합니다.

폴리셔는 각질제거제의 일종이지만 스크럽과 비스크럽(non-abrasion)  모두를 포함합니다. 연마제를 사용하더라도 그것자체에 의존하지 않고 마사지동작, 열, 혹은 보조적으로 AHA/BHA 의 도움을 받지요. 필링젤이나 워밍마스크도 폴리셔에 해당합니다. 

마이크로 더마브레이전제품은 MD 트리트먼트에 사용되는 미세크리스탈입자를 사용합니다. MD트리트먼트에서 유리관을 통해 크리스탈입자를 피부에 뿜고 흡수하는 것처럼 많은 마이크로더마브레이전 제품들은 보조도구를 사용합니다.

(이 그림은 마이크로더마브레이전의 형뻘에 해당하는 더마브레이전 입니다. )

연마제의 입자는 최대한 작게, 그리고 크림혹은 젤 제형안에 촘촘하게 집어넣고 균일한 힘과 방향으로 입자를 피부에 마찰시켜 불필요한 각질만을 얇고, 균일하게 제거하여 자극은 최소화하고 효과는 극대화한다는 것이 마이크로더마브레이전제품들의 컨셉입니다. 또한 많은 제품들이 트리트먼트후에 사용할 수 있는 수더등을 키트에 넣어 보다 complete 한 페이셜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점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페이셜 기구들은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폴리셔들도 연마제로 크리스탈파우더를 쓴다는 것외에는 딱히 새로울것이 없기때문에 다만 이 두가지가 합쳐져 기존 단독사용에서의 단점을 보완한 프로페셔널한 방법에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좀 더 진보한 (가격역시..) 물리적 각질제거방법으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