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피부타입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진부한 말이지요. 하지만 스킨케어에서는 매우 유용한 말입니다. 자신의 피부를 알고 화장품의 성분을 알면 절대로 실패할 일이 없으니까요. 너무도 쉬운 것 하지만 자신의 피부타입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듯합니다
피부타입 (Skin Type)
피부타입이 작년까진 지성이었는데, 올해 건성으로 확 바뀌었어!! 라고 말하시는 분을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피부타입은 그렇게 짧은 기간에 극단적으로 바뀌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기본적으로 피부타입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며 유분 (피지) 의 분비상태에 따라 건성, 중성, 지성으로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건성(Dry Skin)
평소에는 정상피부를 가진분들도 나이가 들어감에따라 피지분비가 줄어 건성으로 바뀌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계절의 변화로 온도가 떨어짐에따라 피부의 피지분비도 같이 저하되지요.
강한 알칼리성의 비누, 폼크린싱등의 사용은 줄이시고 부드러운밀크타입의 세안제로 피부의 천연보습막이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세요. 아침에는 따뜻한 물로만 세안하셔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세안후 얼굴에 물기가 남아있을 때 유분이 있는 크림을 얼굴에 발라 피부의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토너역시 알코올프리 제품을 선택하시고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토너라면 오히려 사용을 하지 않는편이 더 좋습니다.
중성 (Normal Skin)
중성피부의 특징을 뭐라고 보시는지요?
잡지나 책등에서 피부타입을 열거할 때 중성피부는 건조하지도, 피지가 과잉분비되지도 않은 촉촉함에, 건강한 혈색, 적당한 피부의 두께..등등…Normal 이라기보다는 Perfect 한 피부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중성피부를 가지고 계신분들 가운데 자신의 피부가 정상(중성) 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피부가 건성이라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는 세안후의 피부당김을 ( 강한 세정성분의 폼크린싱이나 비누사용후에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현상) 건성피부로 착각하는 경우지요.
또한 화장품회사들의 마케팅도 한몫을 합니다. 정상피부보다는 뭔가 문제가 있는 피부인 듯한 느낌을 줘야 화장품판매에 도움이 되니까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복합성피부용 화장품이 그 한 예입니다.
복합성피부도 사실은 중성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피부라면 누구나 ( 사실 건성피부나 지성피부역시 ) 건조한 U -zone 과 기름기가 있는 T-zone 이 존재합니다. 사람에 따라 또 계절에따라 더 건조해질 수도 (normal to dry ) 더 지성으로 흐를 수도 있는것이지요. (normal to oily ) 그러므로 중성피부의 카테고리는 좀 더 넓게 잡아 T 존을 중심으로 어느정도의 피지분비가 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U 존의 부분적 건조가 나타난다면 이 역시 중성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지성 (Oily Skin)
바로 제 피부입니다. 흑흑.... 소풍가서사진을 찍으면 항상 얼굴이 번들번들.... 친구들의 놀림을 받은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요. 이 피부의 장점이라면 나이가 들어서도 잔주름이 별로 없다는점이지요. 피부에서 항시 천연의 영양크림이 졸졸 나오므로 비싼 화장품에 돈을 투자해야할 필요도없구요. 그대신 단점이라면 피부트러블이 잘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타이핑을 하고 있는 제 얼굴에도 여드름이........ ㅡ_ㅡ;
지성의 경우는 강한 세안제, 잦은 세안으로 수분부족현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는 피지는 여전히 분비되지만 피부표면이 부석부석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기 쉽지요. 저자극성의 세안제의 사용 ( 자주씻는다고 여드름이 안생기는 것은 아닙니다)과 주 2회의 각질제거가필요합니다.
주의 : 지성임에도 불구하고 건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흔히 "지루성 각질" 로 불리우는 현상때문인데, 피지가 많은 부분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약간 두께가 있으면서도 낣작한 은빛의 각질들이 나타나죠.
각질이 생김으로써 수분의 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칙칙하고 푸석한 피부결이 나타나고 "각질=건성" 로 인식되기 때문에 크림등을 듬뿍 발라주는 식으로 관리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리는 오히려 여드름등의 트러블을 유발하기 쉽지요. 사용하는 화장품은 최소화하시면서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들 (AHA/BHA) 을 사용하시도록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