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후나세 슌스케의 맨얼굴 미인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요
2004-09-22 12:54:12
혹시 읽어 보셨는지요?
읽다보니 다소 충격적이네요.
제가 피부에 좋을것이라고 해왔던것들을 대부분 부정하는 내용들인데요.사실인지 궁금합니다.
깨끗한 피부의 비결은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것이라고 말하면서,미백화장품,레티놀화장품들에 대해서 사기성이 있다고 합니다.특히 레티놀 성분에 대해서는 "최기형성이 매우 높은 물질인데다 효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나 태아 기형으로 까지 이어질수 있다"고 하는데요.외용으로 사용하는 화장품이 이렇게까지 내적으로도 위험을 줄수 있는지요?
세안을 할때도,비누의 사용은 옳지못한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순비누(정확하게 무엇을 어떤비누를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의 사용을 주장하면서,기존의 세안제들을 합성세제비슷한것으로 보는것 같더라구요.그리고 물로만 세안을 하더라도 충분하며,소주스킨을 바르고,건조한곳에는 글리세린을 사용하라고 하는데요.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화장품의 내용물은 기름과 물을 골고루 섞은것이고,당연히 합성계면활성제가 들어가며,크림과 로션을 계속해서 바르면 모공 안쪽에 있는 지방선의 분비가 점차로 쇠퇴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지방막이 파괴되고,쇠퇴하면 수분이 증발해서 피부가 당기고 거칠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책을 읽은 후로는 제가 사용하는 화장품들이 좀 미심쩍게 보이는데요,그렇다고 피부에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는것이 두렵기도 하고,잘 판단이 안섭니다.
그리고 이건 좀다른 질문인데요,얼굴과 다른 몸의 피부들이 좀 다른면이 있나요?생각해보니까,얼굴은 더 신경쓰고 많이 발라주고 하는데,몸의 피부보다 안 좋은것 같아요.
불필요한건 바를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발라야겠죠. 무조건 안바르는게 상책이 아닙니다. 특히 건성이라면 그 의미는 피부에서 나오는 천연의 화장품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피부결을 보호하고 건조로부터 피부를 편안하게 할 피지가 안나온다면 그것은 외부로부터 발라야지 그걸 그대로 내버려두는데 피부가 깨끗(여드름이 안나니 깨끗하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건조주름은???) 해진다고 할 수 있을까요?
레티놀, 미백화장품이야..과대희망을 전달하는 요소가 많죠..주름이 없어진다거나..기미가 사라진다거나... 하지만 레티놀과 트렌티노인애시드를 혼동을 하면안됩니다. 기형아가 나타나는것 (로아큐탄포함) 은 주로 병원수준의 비타민 A 제형입니다. 화장품이야..그게 표피나 제대로 흡수가 될지 안될지..(사기성이란 말에 그 뜻이 포함됩니다..이 책의 내용에 모순이 좀 있네요.) 도 모르는데 태아까지 영향을 미치기란 쉽지 않죠. 그게 가능하다면 화장품에서도 경고문구가 들어가도록 제도적으로 법규가 생길거구요.
순비누(soap) 라는건 지방과알칼리를 결합한걸말합니다. 요즘에 우리가 "비누" 라고 불리우는것들중에서 순비누는 많이 없습니다. 대부분이 폼클렌징과 성분면에선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bar 타입의 cleanser" 라고 부르죠.
합성세제라는것이 대부분의 세안제에 들어있는 세정성분입니다. 빨래세제나 바디클렌저나 샴푸나 얼굴세정제나...기본적으론 거의 비슷한 것들입니다..그거야 당연한거 아닌가요? 표면에 붙은 땀/피지/얼룩/더러움을 분리하여 물에 씻겨나가게 하는것이 기본컨셉인걸요??? 그것을 좀 더 순하게 하였냐..pH 를 어디에 맞추는가..농도는..등으로 분류를 하는것이지요...
순비누와 물로만 한번 세안해보라고 하세요..-_-; 저렇게 현실감없이 막써놓은 글이 제일짜증납니다. 자차랑 메이크업얼마나 잘지워지나 봅시다. 어차피 저런사람은 자차도 메이크업도 안하고 도닦듯이 살 사람이니..저리 태평하게 그런말을 써놓겠지요. 세상사람들이 다 자기처럼 사는게 아니란것부터 인식을 하고 글을 써야할것입니다. SOAP 은 손이나 얼굴의 기름때정도는 제거가 되지만 메이크업세정에는 약합니다 그래서 과거부터 2중세안이란 말이 세안의 기본이 된 것이구요...폼클등을 사용하고나서는 이중세안의 필요성이 많이 약화되었죠...세정제는 센물, 연수 에도 변함없이 거품이나며..보다 강한 분해효과를 주니까요.
로션을 발라서 지방선 분비가 쇠퇴를 한다면..알코올을 문지르면 지방선이 마구 성장을 해서 피지가 막 솟을거라는 얘기는 안하던가요? 로션발라서 지방선 분비가 쇠퇴를 한다면 우리나라처럼 화장품 많이 바르는 나라 여성들은 다 악건성으로 고생을 해야할것입니다. 실제로 그런가요? 아.닙.니.다
얼굴이 신경을 써도 피부가 안좋은 의미는 간단합니다. 얼굴이 좀 더 자외선이나 기타 건조한 환경에 많이 노출이 되기때문이지요.
저의 주장은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화장품이란것은 꼭 필요한 것만 꼭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면 됩니다. 그 "꼭 필요한 것" "꼭 필요한 부위" 라는것은 100 이면 100 다 틀릴 수 있습니다. 세상의 인구가 얼마인데...그걸 하나로 통합해서 이렇게 해라..저렇게 해라..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뭐..그렇게 카리스마 있게 강하게 밀고나가면.."와~그런갑다.." 하고 따라하는사람도 있겠죠..-_-;; 잡지사의 화장품홍수광고와 마찬가지로..여성의 우매화작전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피부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이 바르는만큼 더 좋아지는것도 아니고..안바르고 뻐팅긴다고 피부가 막 좋아진다고 믿기엔 우리가 노출되어있는 환경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