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피부는 외부로의 자극이 조금만 주어져도 접촉성 피부염이 쉽게 생기는 피부입니다. 특히 코 옆 볼 피부에요. 항상 스테로이드를 상비약으로 준비해놓고 이틀정도 바르면 원상복귀가 되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평소에 프로폴리스나 알로에를 통한 항염 수딩에도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구요. 문제는 이렇게 피부염을 한 번 앓고 나면 그 위로 두텁게 각질이 쌓인다는 겁니다. 평소 피부염을 동반하지 않을 때는 아하 10%나 5%, 더말로지카 효소파우더로 일주일에 2회정도 각질제거를 하고 그닥 예민함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1회정도는 너덜거리는 각질제거를 위해서 필오프팩을 해줍니다. 제가 하고있는 각질관리들 중에서 피부염 앓고 난 뒤에 할 수 있는 적절한 각질제거 방법은 무엇인지, 없다면 더 나은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두텁게 각질이 쌓이는것은 그 나름의 피부방어체계이므로 어느정도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더라도 당분간은 그대로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오프팩은 너덜거리게 붙어있는 피부염의 잔재를 한꺼번에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전 여기에 레티놀도 병행을 합니다. 매일 사용하지는 않고 평소사용하는 보습크림과 번갈아가면서 서서히요.
각질을 "제거한다" "벗긴다" 라는 개념보다.... " 자~ 이제 다시 재생을 할 차례지? 새로운 피부를 빨리 만들어내봐" 라고 피부를 깨우는단계라고나 할까요?
물론 레티놀에 익숙치 않은분이 접촉성 피부염 직후에 고농도 레티놀을 사용하는건 권장사항은 아닙니다. (접촉성 피부염 다음에는 뭐든지 새로운걸 시도하는건 바람직 하지 않죠) 하지만 어느정도 레티놀도 사용해보고, 그 느낌 아시는 분들이라면 재생단계에서 사용해볼만합니다. 균일한 각질탈락과 보습추가, 거기다 피부염후 나타날 수 있는 얼룩덜룩한 색소침착도 완화되는 효과가 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