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드름으로 인한 부분부분 색소침착이 있어서 이를 개선하고 싶었으나 피부가 민감한지라 비타민 C를 피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 겨울에 보습도 더 높일 겸 해서 로즈힙오일을 하나 구매했는데 이 오일에도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순수 비타민C보다는 당연히 효능이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실제 로즈힙 오일에 정말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지 그리고 효능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로즈힙은 식물성 오일중에서 고가에 해당하기도 하고 그 높은 가격만큼 효능도 과장된 경향이 많지요. 20여년전만 하더라도 기적의 흉터치료제로 아주 아주 비싸게 팔렸으니까요.
일단 로즈힙오일의 순수 비타민 C (L-ascorbic Acid) 의 함유량을 보자면
"fresh rose hips and several commercially available products revealed a wide range of L-ascorbic acid content, ranging from 0.03 to 1.3%"
라고 하네요~
야채, 과일의 영양소를 말할때 "풍부한 비타민 C" 라는 표현은 많이 걸러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야채와 과일의 상당수는 물이고 미량원소에 해당하는 비타민, 무기질등의 함유량은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식물성 오일은 복합적인 성분을 가지고 있죠. 로즈힙만 보더라도 리코펜을 함유하고 있고 리코펜은 비타민 C 와 함께 피부의 선번/광손상을 막아주는 비타민입니다. 또한 오일자체의 보습효과도 좋구요, 모공을 막지 않는 오일중에 하나라 페이셜 에센스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ASK WINNINE 에서 수없이 강조를 하지만 비타민 C 자체가 피부 민감화를 유발하는것이 아니라 순수비타민 C 의 낮은 pH 가 피부를 자극하는 것이예요. 그러므로 중성 pH 를 유지하는 비타민 C 유도체 에센스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비타민 C 는 콜라겐 합성, 항산화효과, 멜라닌 합성 효과등등의 복합적인 효능으로 인정받는 것이지 순전히 내 목적이 색소침착완화라면 코직산등 다른 대안도 많이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