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8 까지 필리핀 보홀에 다녀왔습니다. ^^
보홀이 어디냐...하시는 분들을 위해~
요깁니다...세부랑 가깝죠?
그래서 주로 세부 가시는 분들이 세부에서 놀다가 보홀에 1~3일 정도 다녀오는 코스를 많이 선택하시죠.
보홀로 가는길은 다양합니다. 페리들도 필리핀 여러곳에서 탈 수 있구요, 공항도 있기때문에 마닐라에서 비행기타고도 가실 수 있구요..한국에서 직항은 아직 없습니다.
세부에서 가는 방법으로는 페리로 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에서 페리로 가는 방법이 불편한것이...인천에서 세부로 가는 비행기는 밤비행기로 세부에는 새벽 1~2am 에 도착을 합니다. 그리고 세부에서 보홀로 가는 첫번째 페리는 6am 이구요...그래서 대부분 최소 1~2박을 세부에서 하신 후에 보홀로 가는 방법을 택하시죠.
1. 페리예약
하지만 전 이번여행은 only 보홀 이었기때문에 도착당일 첫 페리로 보홀에 들어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우선 세부에서 보홀로 들어가는 페리를 예약해야했구요...온라인 예약방식이 아직 없어서..네이버 까페 보홀 여행클럽(http://cafe.naver.com/clubbohol ) 에 예약대행을 의뢰했습니다. 이 까페에서는 여러 페리중 주로 오션젯을 예약해줍니다. 왕복 820 페소 + 대행 수수료 50 페소..총 870 페소를 지불했구요
2. 스파 예약 (막탄 공항 -> 마리나몰)
자...그렇다면 새벽2시에 도착해서 5시까지 무엇을 할것인가...
대부분 여행객은 24시간 영업의 마사지숍을 갑니다.
저도 막탄공항에서 차로 5분거리에 위치하는 마리나몰 2층에 위치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프린스 스파 (http://cafe.naver.com/princemsg) 에 잠만자는 패키지 (200 페소) 를 예약했습니다. 200페소에는 공항픽업이 포함됩니다. 1인당 70페소를 내면 페리터미널까지 데려다주고요.
출국수속을 하고 공항에서 환전을 한 후 (103 달러에 4000 페소+약간 잔돈을 받았습니다. 보홀에서는 100 달러에 4000 페소) 팻말을 들고 있는 직원을 만나 택시를 타고 (약 55페소) 프린스 스파에 도착했습니다. 택시비는 물론 직원이 냈구요 (그럼 벌써 여기 직원은 왕복으로 110 페소를 낸거군요 -_-;)
프론트에는 필리핀 직원이있었습니다. 제가 깜빡하고 보홀행 티켓 프린트한 것을 집에 놓고와 컴퓨터를 쓸 수 있냐고 물으니 누군누가를 호출하더니 한국인 아저씨께서 나오셨습니다. 친절하게 컴퓨터와 프린터를 쓸 수 있게 컴퓨터룸쪽으로 안내해주셨구요 ^^
프린스 스파 까페를 보면 수면실이 아래처럼 나옵니다;;;그래서 처음에 "음;;남녀혼숙인가?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면 시끄럽겠군.."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여자 혼자 손님이어서 그런지...숍이 한가해서 그런지 저는 그냥 1인 ㅁ마사지룸으로 안내되었습니다. 마사지 테이블 위에서 잠을 잔거죠...에어컨이 약간 웅웅 거렸지만 뭐 조용하고 프라이빗하고 ...괜찮았습니다.
마리나 몰에서 페리터미널까지는 또 30분정도의 거리이기때문에 늦어도 4시50분에는 출발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수면' 이란건 거의 의미가 없고..잠깐 눈만 붙이고 있는거죠...
그래도 살금~잠이 들려던 찰라에...직원이 깨울러 오더군요.
마리나몰 -> 오션젯 피어 1.
아쉽게도 이번에 항구로 가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린스스파의 드롭오프 서비스 (70페소) 를 이용못하고..저 혼자 그냥 택시를 타고 가야했어요. 직원이 마리나몰앞까지 인도해주어 택시를 잡아줍니다. 새벽5시에는 택시는 금방잡히니까 큰 문제가 없었어요.
새벽택시라 길도 안막히고 20분만에 온것같았습니다. 약 160 페소정도가 나오더군요.
택시는 항구안쪽까지 못들어가므로 항구 앞쪽에 세워주고 전 약 3분정도 걸었구요.
항구건물에 들어서면 표발부하는 아저씨들이 앉아계십니다.
프린트한 e-ticket(큰 종이) 를 보여주면 보딩패스(작은종이) 를 호치키스로 찍어줍니다. 노란표는 짐을 부치는거예요. 15kg 까지는 무료지만...아저씨가 짐을 저울에 매달면서 힘을 꾸~~욱 주십니다....인천공항에서 7kg 나온 캐리온 러기지가 단숨에 17kg 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o-;;;
이렇게 50페소를 요구합니다...네;;실랑이 할것 없습니다. 그냥 50 페소는 포터비라고 생각하고 내심 됩니다. 일단 배낭은 가지고 타게 하는데 러기지는 체크인하는게 원칙인듯 하네요 ...같이 탄 서양애들은 막 등에 배낭하나, 가슴에 배낭하나..이렇게 해서..그냥 타기도 하더군요.
터미널에서 TV 보면서 기다리니 곧 보딩알림...이렇게 오션젯을 타고 2시간을 갑니다...
보홀 딱빌라란 항구 도착
2시간후 8am 보홀도착..
배에서 내리면 배 뒤쪽에서 아저씨들이 짐을 내리고 계십니다. 제 짐을 찾아 그냥 나가면 되는데 걸어가다보면 요 러기지 노란티켓을 확인하면서 수거하는 아저씨가 계십니다. 짐이랑 체크하고 패스~
딱빌라란 항구 -> 알로나비치
보홀에 도착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멀다...-_-;;)
사실 거의 관광객들에겐 보홀 = 알로나비치이지만 강릉도착했다고 거기가 경포대가 아닌것처럼 보홀 딱빌라란 항구에서 알로나비치까지는 또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트라이씨클은 너무 덜컹거려 대부분 비추하시죠... 미리 조사에 의하면 택시가 500 페소 정도더군요...하지만 제가 내리자마자 아저씨들이 몰려들어 흥정을 시작하더니...밴으로 300 페소를 부르시더군요. OK 했죠...
전 밴이라고해서 좀 더 승객을 모아 합승하는 개념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저 혼자 태우시고 바로 출발~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9시가 다되어가고......한국출발 12시간만에 보홀 알로나비치도착....
** 난 300 페소도 아깝다!!! 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선...요런 방법들도 있습니다. 이 방법외에도 보홀/세부 여행까페들에 가면 저렴하게 경유(?) 해서 가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더군요. 물론 뭘해도 2인이상이면 택시가 갑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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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나 비치 -> 딱빌라란 항구
돌아가는길은 오는길만큼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알로나비치에는 택시가 다니지 않습니다. 이건 호텔에 예약을 미리 해야합니다.
호텔앞 -> 딱빌라란까지는 600 페소를 내야했구요...혼자내긴 좀 아까운 금액이지만;;혼자 여행하는 값이죠 뭐;;;
세부에서 보홀로 들어가는 배는 항구마다 다르지만 (피어1~피어4) 보홀은 요 딱빌라란에서 다 탑승하기때문에 세부로 가는 다양한 배들이 보이더군요..시간대도 좀 더 다양하죠.
역시 전 오션젯으로 ~~~~ 보홀올때는 배 안에서 wi-fi 가 되었는데 돌아갈때는 안되더군요 -_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