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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ch surfing 으로 세계여행을!        2012-05-02 03:32:27     Bookmark and Share

이번 미국 (DC - 필라델피아- NYC) 을 다녀오면서 주 숙박시설(?) 로 사용한 것은 카우치 서핑입니다.
사실 숙박방법이라고 하긴 그렇고...여행자들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사이트죠....회원들이 서로 자신의 동네에 방문한 여행객들을 재워주고..가이드를 해며 친구를 사귀는...

 

사이트는 http://www.couchsurfing.org 이고..저는 가입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활용을 못하다...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방법은..

1. 제가 적극적으로 가는 목적지에 사는 회원들에게 "재워줄래?" 라고 메시지를 보내는것

2. 좀 더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저의 여행계획을 적어 올리면 (4/17~19 까지는 워싱턴 DC, 20~22 까지는 필라델피아..) 그 지역의 회원들에게 방문자의 리스트가 뜹니다.

그럼 호스트가 먼저 연락을 보내와 "우리집에서 재워줄께~" 라고 먼저 제안을 하죠. 
일단 자기집을 개방해 방문객을 들여야하는 쪽인 호스트측에서는 자기가 재워주고 싶은 서퍼를 고를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각각의 멤버들은 자기 페이지를 가지게 되는데...자기소개도 되어있고...그 사람을 만난친구들 (호스트, 같이 여행한 사람들) 이 적은 레퍼런스도 있어요.  이 레퍼런스에 호의적인 후기들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호스팅을 할때나 서핑을 할때나 쉽게 이루어지죠. 그만큼 신뢰가 쌓인거니까요.

 

막 가입을 해서 레퍼런스가 없는사람들은...서핑을 요청하거나, 호스팅을 제안해도..그만큼 성공확률은 떨어집니다;;;"뭘믿고 내가 니네집에서 자니?"    "뭘믿고 너를 재워주니???" 이럴수가 있다는거죠 ㅠㅠ

 

그래서 레퍼런스가 없는 사람들은 서로 품앗이를 합니다. ^^;;;   저 역시 이번에 워싱턴 DC 와 필라델피아에서 묵은 집의 호스트들도 레퍼런스가 0 이었던 사람들이죠..."우리 서로 레퍼런스 만들어주자~~~" 라는 암묵적 제안....

약간의 위험요소가 없는건 아니지만...어쨋거나...전 이번 두 곳의 서핑 모두 호스트로부터 먼저 제안을 받아 아루어졌습니다...

 

첫번째 워싱턴 DC 는 일단 로케이션이 딱 좋았어요!   듀퐁서클이라고..까페랑 레스토랑이 많은 동네이고 지하철역이 바로 5분거리!  박물관이나 여행명소가 지하철로 10분정도에 이동할 수 있는 곳이었죠.

호스팅 제안을 받은 후 폭풍구글링을 해서....그 호스트의 페이스북도 찾아보고...다른 사이트가입여부도 보고..해서..뭐 "실존인물" 임은 확인을 했고 (근데 덱스터도 경찰일하는 연쇄살인범인데..이게 뭔소용? -_-;; )

몇시에 도착할거다...집으로 가는길까지 이메일/전화번호등을 교환하는걸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준비를 했습니다.

 

드디어 워싱턴DC 에 도착!!하나 싶었는데...이런 변수가 -o-;;;;

워싱턴 DC 공항에 스페이스셔틀이 착륙하는 바람에 모든 비행기들이 다 하늘에서 뱅글뱅글 한시간이나 돌면서 자리나기를 기다렸다는....다이하드2 찍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이렇게 도착시간에 차질이 생기면 또 내리자마자 호스트에게 연락을 해서..도착시간을 조정해야하구요..

맘씨좋은 호스트들은 공항에서 픽업해주거나..하기도 하거든요...늦으면 민폐죠..

 

여차여차해서 호스트집에 도착! 

미국도시집들은 좁고 높아서....1층은 거실과 주방만, 2층은 호스트의 베드룸과 화장실로 이루어져있었어요.

저는 1층 거실의 소파에서 자게 되었죠. 나름 2층의 호스트방과는 분리되어 프라이버시를 가질 수 있었구요...(많은 경우 호스트들이 원룸생활자라..한방에서 자야하는 경우도 많아요)

3일간 잠을 잤던 카우치..꽤 푹신해서..생각보다 편했어요.  이불과 베게, 배스 타월등은 호스트가 장만해줬지만..그건 서핑하기 전에 잘 체크해야해요..전 개인수건은 미리 준비해갔어요. 그리고 어떤 호스트들은 "이불은 없으니 니가 침낭을 준비해와라" 라고 적어놓는 경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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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동에 주의해야하는건 카우치서핑을 "공짜숙소" 로 여기면 안된다는거죠.  이건 친교 커뮤니티이므로 호스트와 서로 대화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게 중요해요. 그래서 보통 최소 한번정도는 식사를 같이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죠. 제 호스트도 둘째날은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해서 인디언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면 이런저런 대화를 했구요. (문제는 제가 너무 과묵해서 ㅠㅠ) .. 물론 더이페이!

간단한 선물은 에티켓이죠?  스타벅스;;;에서 사간 머그..사진상에서는 커보이는데 에스프레소잔정도의 크기예요..한쌍에 12000원정도 하더군요.

식사는 알아서 해결해야해요..."그래도 우리집에 오신 손님인데..밥한끼는..." 하는 한국인의 정;;;;같은거 기대하면 안됩니다. -_- ..대부분 주방을 사용하도록 허락해주니까...전 아침으로는 한국에서 사간 레토르트 "굴미역죽" 과 전날 저녁 사먹었던 태국요리 남은것을 뎁혀먹었습니다. 마이크로웨이브가 없어서..중탕으로 -_-;

 

돌아다니면서는 간식으로 자연한끼를...우유에 타먹으면 나름 맛나요..사각사각 과일도 씹힌답니다. ..플라스틱스푼, 나무젓가락등은 한국에서 가져오는 센스를...

 

이렇게 3일간을 보낸후 필라델피아로...

필라델피아는 도심에서 약 10분정도 떨어져있는 "유니버시티 시티" 라는 곳에서 묵었어요. 유펜이 있는 곳이죠.

제 호스트도 대학생.   2명의 룸메랑 한 집에서 사는애인데...지하, 1층 거실+주방 +화장실 , 2층 욕실+베드룸 으로 구성된 곳이었고..전 1층 거실의 카우치와 지하..의 옵션이 있었는데..지하가 아무래도 프라이버시가 있으니까 지하에서 지내기로 했어요. 에어 메트리스를 깔아주더군요.

지하라고 해도 어두컴컴한 차고같은건 아니고...그냥 자기네들이 이런저런 물건 창고처럼 모아두는 방이었구요. 나름 아늑했습니다.

 

문제는 온돌이 아니다보니까;;;바닥의 찬기운이 매트리스를 통해 올라온다는것 ㅠㅠ...몸을 이불로 돌돌 말고 잤군요.

첫날은 호스트랑 2명의 룸메와 근처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애들이라 그런가? ㅠㅠ 딱 자기 주문한 것을 자기 앞에 놓고 전혀 나눠먹지 않더군요...흑..옆에 여자애가 먹던 오렌지 치킨 맛있어보였는데...제가 은근슬쩍 "내꺼 양 너무 많다;;;너네들도 좀 먹어~" 그러니 "남으면 싸가면돼" 라고;;;;
심지어 남자애 2명은 둘다 똑같은 오리구이를 시켜서 그냥 자기꺼만 우적우적....아니;;차이니스의 묘미는 서로 나눠먹음이 아니던가;;;; 나중에 미국인 (어른) 친구에게 물어보니;;;갸도.."아니;;애들이 왜그랬을까?" 하고 갸웃갸웃..

 

두번째 호스트랑은 첫날엔 아주 좋았습니다. DC 에서 필라델피아로 메가버스를 이용해 도착했는데 (악명에 비해선 좋은편이었어요. 와이파이도 되고...핸드폰 충전할 수 있게 콘센트도 자리마다 다 있고) 버스역까지 픽업하러 나와주고..또 저를 관광하게 도심까지 차로 데려다주고..저녁에는 도심에서 픽업해주기도 하구요...) 둘째날 살짝의 마찰이 있었어요;;;

첫날 저녁 호스트는 이것저것 뭔가 저에게 해주려고 했지만 영;;제가 원하는것이 아니었고;;; (옛날 영화보기..그것도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자기 노트북으로;;;) 피곤하기도 했고..해서 제가 먼저 자리를 떴고..

다음날(이자 마지막날) 도 자전거 타러 나가자고 하는데;;;전 그닥 자전거 타기 좋아하지 않아서 거절을 하고;;;

저 혼자 대충 아침을 챙겨먹은 후 전 친구를 만나기로 계획한 터라...호스트에게 "나 저녁 9시전까지는 돌아올께" 하고 말하고 나왔는데...문제는 저녁때 되돌아오니;;문이 잠겨져있고 호스트는 파티하러 나간겁니다. -_-;

전화를 하니..10시 좀 넘어서 돌아올꺼다...라고 해서...또 10시반에 가니...아직 호스트는 안와있고;;;

계속 벨을 누르니...한참후에 윗층에 있던 룸메가 문을 열어주더군요....호스트가 언제올지 룸메도 모르겠다고 하고...

 

다행히 전 룸메가 문을 열어줘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서로의 시간약속을 잘 지키지 못한것에 조금 마음이 상했고, 마침 절 만나러 멀리 메릴랜드에서 필라델피아까지 와준 친구가 그날 그냥 필라델피아에서 묵는다고 호텔방을 잡아서 저도 걍 짐을 빼서 나왔습니다.

서핑을 하는경우 서퍼가 호스트의 시간스케쥴에 맞춰 출입시간이 제한이 있는것은 어느정도 감수를 해야하는 일이에요. DC 의 경우는 이틀째부터 호스트가 열쇠를 주어서 자기 퇴근하기 전이라도 피곤해서 쉬고 싶으면 들어오라고 편의를 제공했구요.

필라델피아의 경우는 자기 페이지에서 "자기가 집에 있는 시간에만 머무를 수 있다. 내 룸메들에게 민폐를 끼지고 싶지 않다" 라고 정확히 명시를 했었는데 문제는 호스트가 집에 돌아와야 말이죠..내가 이틀째 되는날 자기 버리고 놀러나가서 빈정상했나? -_-;;

이렇게 한번의 성공과 한번의 반실패를 경험한 카우치 서핑...이번달에는 한국에 돌아와 카우치 호스팅을 하게 되었는데...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사뭇 기대가 됩니다. ^_^

 

참고:  남자 혼자 사는집에..여자가 서핑을 한다...위험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겠는데...물론 위험요소가 전혀없다고는 할 수 없겠죠. 그래서 레퍼런스가 중요한 것이고...가끔 어떤 레퍼런스를 읽으면 여자회원이 남자회원에게서 불쾌한 제의를 받았다..라는것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회원은 탈퇴를 했더군요) ..

제 첫번째 워싱턴 DC 호스트의 경우 제가 카우치 제안을 받았을땐 레퍼런스가 0 였었는데 지금 가보니...저포함 4명의 서퍼를 재웠더군요. 모두 동양인 여자 -_-;;   물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여자서퍼들도 POSITIVE 한 레퍼런스를 남겼고..저에게도 전~~~혀 끈적이는 주파를 던지거나 부적절한 대화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밥먹을때 자기 식구들이 얼마나 글로벌한지를 얘기를 했는데..여동생이 한국남자랑 결혼을 했고, 자기도 중국인 여친이 있었다;;라고 하는걸 보아 기본적인 동양여성에 대한 선호도는 있는듯 했고...이왕이면..하는 마음은 있는것 같아요 (저도 기왕이면 호스팅할빠엔;;;브래드핏같은 미남남자를 하면 좋죠 뭐 >_< )

저에게 호스팅 제안을 해준 많은 분들가운데에는 푸근한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도 있었고, 젊은 동양인 여성도 있었고 하니...자신이 가장 함께 있기 편하다 하는 호스트를 선택하면 좋을듯 합니다..^^

 

 


rochas71
2012-05-03
15:03:41

와~넘재밌게 잘읽었습니다.재밌네요~이런 살아있는 생생한여행기 넘넘좋아합니다.^^몇일전 우연히 이상은이 여행은 되도록 돈안들이며 할려고한다고 하는말을 듣고 참멋져보였는데요..저도 빨리 세계여행해보고싶어요..그러기위해선 우선 영어공부부터 열씨미해야겠네요..><

oh1004
2012-05-08
11:20:47

저도 해봐야겠어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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