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후반이 되가면서 팔자주름이 점점 심해지네요. 평소에 비타민 c 바르는 거 외에 특별한 관리는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콕 집어 이야기하는 거 듣고 완전히 마음이 상했습니다 -_-;
관리를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현재 상황에서 어떤게 제일 적절할 지 고민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스티바 a를 쓰다 말았는데 이걸 매일 팔자주름에만 발라도 효과가 있을지.. 아니면 며칠에 한번 정도로 텀을 두어 얼굴 전체에 바르는 것이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텀을 두고 발라도 자꾸 얼굴이 뒤집어져서 귀찮아서 안바르고 있었거든요. 눈가 주름 같은 데엔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 과연 팔자주름에도 효과가 있을지;
내년 쯤 그린필을 받을 계획이었는데 필링으로도 잔주름이 아닌 팔자주름에도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고요. 레스틸렌을 맞으면 너무 부자연스럽지는 않을지도 궁금하네요. 아니면 mts 같은 것도 효과가 있을까요? --; 쓰다보니 궁금한 것 천지네요. 경험있는 분들 혹은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마주름, 팔자주름, 탄력..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은 결론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손상입니다.
특히 여기서 팔자주름은 중력에 지대한 영향을 받지요. 좀 더 젊었을때에는 콜라겐이라는 튼튼한 지지대가 피부의 거죽;; 을 꽉 붙잡고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이 붕괴되고 지방마저 줄어들게 되면...
쉽게 말해 피부가 3단 무지개떡이라면 2층과 3층이 쪼그라들은거예요. 그럼 남아도는 1층은 중력에 따라 밑으로 쳐질 수 밖에 없는거죠.
해결방법은?
가장 확실한 해결방법은 수술. 1층의 남아도는 피부를 잘라내는것이지요. 쑹덩! 이게 바로 리프팅 수술의 기본원리구요. 그러나 피부를 귀뒤로 잡아땅기게 되니까 나중엔 얼굴이 눈꼬리, 입꼬리가 마구 땅겨져 조커같이 된다는 최대단점이 있죠 -_-
그래서 최근엔 매직리프트 어쩌구하면서 낚시줄같은것을 피부속에 넣어서 흘러내리는 피부를 피부속에서 꼬매는 방식도 잠깐 인기가 있었지만 안전성의 문제나 여러 시술 부작용으로 최근엔 주춤하는 추세구요.
주사요법으로 필러(ex. 레스틸렌), 미세지방이식 도 인기가 있지요. 2층, 3층에 부족해진 부분을 인공적으로 채워줘 다시 한번 지지대를 만들어주는 방법. 그러나 미세 지방이식도 복병이 있는데, 피부는 콜라겐 뿐만 아니라 엘라스틴이 탄성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나이가 든 피부는 딱딱해진 고무 지우개를 생각하시면 되요 , 잘 늘어나지 않지요. 이때 얼굴을 풍선처럼 지방으로 늘리게 되면 탄성이 부족해진 피부는 지방이 빠지면 더욱 처지는 현상이 두드러질수 있어요...그래서 요즘 여배우들이 그걸 매꾸기 위해서 반복적인 지방이식을 하게 되고 얼굴은 복어화되가고 있지요 -_-;;;
자 여기까지는 사실 님께서 고려해야할 대상은 아니예요. 30대후반으로 갈때 고려할 사항이고;;;
물론 팔자주름이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가면 시각화되는 것이 점점 심해지기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죠.
그러나 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국소적" 으로 바르는것은 큰 도움이 안되요. 부지개떡이 흘러내리는 것이 가장 두드러져보이는 곳이 8자 부위지만 그 처진 부위만 콜라겐이 쏙 사라진것도, 화장품을 바른다고 그 자리만 콜라겐이 뽕! 하고 생겨나는것이 아니죠. 얼굴전체적인 재생이 필요해요.
그리고 팔자주름은 사실 어떤것을 해도 크게 만족할만한 효과를 내기 어려운 부분이에요. 진피, 지방층의 문제뿐 아니라 중력의 문제, 그리고 피부표정 (담배피는 분들이 더 심하게 나타나죠)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너무 많이 작용하니까요
얼굴전체가 뒤집어지는 문제라면 스티바 A 의 농도를 조절하거나 아니면 제형 자체를 바꾸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크림베이스의 트렌티노인인 레노바가 "플라시보" 에서도 탄력향상에 좋은 결과가 나온것은 크림이라는 모이스처라이징 베이스가 전반적인 탄력쪽에 도움이 되는 이유로도 분석되고 잇거든요.
잔주름 (fine lines) 은 보습으로도 거의 80% 이상 관리가 가능합니다. 20대 후반이면 아직 깊은 wrinkles 의 단계는 아니거든요.
MTS, 그린필, 써마지, 프락셀..모두 조금씩 다른 방식이지만 그리고 나타나는 결과에서어떤 쪽에 좀 더 효과적인가 (흉터재생, 주름, 탄력..) 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론은 결국엔 하나입니다.
"진피에 상처를 줘서 콜라겐 모세포가 새로운 콜라겐을 만들도록 유도한다
그린필의 경우는 시술초기에 얼굴에 탄력감이 생기는 것을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콜라겐이나 엘라스틴의 재생때문이 아니라 그린필의 시술특성상 얼굴에 많은 양의 피부가 흐르게 합니다. (얼굴에 열을 많이 냅니다) 이때 지속되는 살짝의 붓기와 혈액순환으로 인해 일시적인 플럼핑효과가 나타나구요. 시술경험상 그린필 후에 후속관리로 소프트필을 일정주기로 (1달~6주) 반복해줄때 가장 좋은 효과가 납니다.
그러므로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자외선 차단을 더욱 철저히 하면서 여러 시술이나 제품들을 다양하고(펩타이드, 비타민 C , 레티놀, 복합항산화제..) 꾸준하게 (가장 중요)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메이크업 제품들도 적극활용하시구요 팔자부위나 주름이 그늘을 환하게 해주는 부분 브라이트너들은 "시각적" 인 효과로는 스킨케어제품보다 훨씬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니까요 |
